[세계열방] 생명윤리 세미나 “낙태와 영아 살해 심각” 外

세계열방 / 우도헌 기자 / 2022-03-28 14: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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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제공

 

생명윤리 세미나, “전쟁은 거시적 폭력, 태아에겐 미시적 폭력

 

대한기독인 생명윤리 세미나한국 생명윤리의 과제와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낙태와 영아살해, 아동학대는 연결된 폭력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독일보에 따르면 박상은 원장(안양 샘병원 미션원장)인간의 생명은 인간의 소유가 아닌 하나님의 선물이며 모든 영역에서 생명의 존엄성을 지켜야 한다면서 “21세기 두 종류의 폭력이 있는데, 하나는 전쟁과 같은 거시적 폭력이고 다른 하나는 작은 태아에게 가해지는 미시적 폭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거시적 폭력에는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만, 미시적 폭력에는 관심을 잘 갖지 않는다가장 안전해야 할 엄마의 자궁이 위험할 수 있는 곳이 되어버린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했다. 이어 낙태죄가 입법 공백 상태인 우리나라 현실에 대해 그는 알고 보면 낙태와 영아 살해, 아동학대가 다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무심코 낙태를 하는 것이 일상화 되다 보니까 생명에 대한 두려움과 존중감이 줄어드는 것이라며 이것이 한국 생명윤리의 현실인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러시아 청년들, 우크라이나 침공보며 자국 떠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러시아 내부의 반발이 커지면서 자국을 떠나는 러시아 청년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24일 가디언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터키, 핀란드, 키르기스스탄, 조지아 등으로 이민을 떠나는 청년들이 수천 명에 이르며 현재 러시아는 유럽과의 직항 항공편이 중단되어 터키를 거쳐 유럽으로 건너가거나 터키에 정착하려는 이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를 떠난 이들은 대부분 냉전 이후 태어난 세대로 국제사회와 밀접한 분야에서 종사한 경험이 있어 침공 이후 국제 사회로부터 러시아가 고립되는 모습을 보며 실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전 시위에 참여한 이력 때문에 처벌받을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청년들이 러시아를 떠난 이유 중 하나다.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를 탈출하는 이들을 국가 반역자로 지칭하고 비난하며 출국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 망명자가 늘자 일부 국가에선 난색을 보이고 있다.

 

탈레반, 남성 보호자 없는 여성여객기 탑승 금지

 

아프가니스탄 집권 세력 탈레반이 남성 보호자 없는 여성의 여객기 탑승을 금지했다고 27일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국경경찰 지도부는 24일 카불공항에서 열린 회의에서 여성은 남성 보호자 없이 여객기에 탑승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25일부터 카불공항에서 국내선, 국제선 여객기에 타려던 여성 승객 수십 명이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항공사 측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6일 카불공항 운영자 대표, 경찰 책임자와 만났지만, 결론은 공개되지 않았다. 탈레반이 임명한 카불공항 운영자 대표와 경찰 책임자 모두 이슬람 성직자들이다. 탈레반은 앞서 택시 운전자들에게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거나 남성 보호자 없이 장거리를 가는 여성을 태우지 말라고 지시했다. 작년 8월 아프가니스탄에서 재집권한 탈레반 지도부는 국제사회 인정과 원조를 받기 위해 여성 인권 보장을 약속했음에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어 대다수 아프간 여성은 일자리에서 쫓겨나 집 안에 머무는 상황이다.

 

중국, 전원 사망한 여객기의 유가족 밀착 감시

 

중국 정부가 지난 21일 추락한 동방항공 여객기 탑승객들의 유가족을 밀착 감시하고 언론의 현장 취재를 통제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27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사고 닷새 만에 탑승객 132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여객기가 추락한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시 탕현 인근 산속 현장은 봉쇄되다시피 했다. 유가족 중에선 시신을 못 찾는다면 사고 현장의 흙이라도 한 줌 갖고 돌아가길 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유가족을 15명씩 나눠 사고 현장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 데려가 30분씩 머물도록 해준 것이 전부였다. 이런 식으로 유가족 375명이 사고 현장을 잠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에는 소수 매체만 접근할 수 있다. 중국 관영 매체와 일부 유가족 인터뷰는 당국의 통제 하에 진행됐다.

 

일본 성인연령 18세로 하향고교생 AV 합법 우려

 

일본의 민법상 성인 연령 기준이 다음달 1일부터 만 18세로 낮아짐에 따라 고교생들에게 성인용 비디오(AV) 출연을 강요하는 등 예기치 못한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보도했다. 현행 일본 법률상 18세 미만 미성년자는 아동포르노금지법에 의해 AV 출연이 허용되지 않는다. 18세나 19세는 부모 등의 동의가 없는 계약인 경우 민법상 미성년자 취소권을 행사해 취소할 수 있다. 그러나 개정 민법이 시행되면 18세가 되면 부모 등의 동의 없이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성에 개방적인 일본의 AV 시장은 약 1조원 규모로 AV 종사자만 1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투데이= 우도헌 기자 trzzz@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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