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몸값 높다…신차 출고 지연에 감가 적어

스포츠/여행/레저 / 김혜성 / 2022-02-17 14: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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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토 /사진 = 기아 홈페이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출고 지연으로 중고차 가격이 신차에 버금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

 

17일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에 따르면 1년 주행한 2021년식 중고 쏘렌토 가격이 신차와 거의 같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가격은 최저 2801만원부터 최고 4620만원 수준이다.

 

이는 2월 기준 출고 대기가 최소 6개월 이상인 모델 중 2021년식, 3미만 주행한 차량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중고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경우 출고가 대비 0.7% 감가된 데 그쳤다. 출고 지연이 주요 이유로 꼽힌다. 쏘렌토 신차 출고까지 가솔린 모델은 최소 12개월,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대 14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1년 주행한 스포티지도 마찬가지다. 중고 스포티지 최고 가격은 3780만원으로, 신차 출고가 대비 5.0% 감가된 데 그쳤다. 제네시스 GV80 중고차는 최고 7910만원으로, 출고가와 비교해 7.2% 감가됐다. 두 차종 모두 신차 인도까지 최소 9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카니발 중고차는 5.9% 감가된 최고 4122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다른 선택지가 많은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중고차 최고가는 2660만원으로, 출고가 대비 7.5% 감가됐다.

 

인기 브랜드 테슬라는 중고차와 신차 가격이 역전되는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2021년식 테슬라 모델3는 최저 4950만원부터 최고 6250만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 이 차종이 출고 당시 수도권 기준 1000~1200만원의 보조금을 받은 것을 고려하면 중고차가 신차 출고가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것이다

 

첫차 측은 신차 대기 장기화로 신차급 중고차에 높은 가격이 책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투데이=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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