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출신 집 15채···재취업 소식 누리꾼 ‘허탈’
- 사회일반 / 김재성 기자 / 2021-03-22 14: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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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계투데이 DB. |
[세계투데이 = 김재성 기자] “주택이 15채면 수십억 재산가인데, 거기서 뭘 또 해 드시겠다고 공사에 재취업이라... 거기에 비리 잡는 감사실장이라니, 참 존경스럽네요”
누리꾼 A씨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근무 당시 주택 15채를 사들여 징계를 받은 B씨가 퇴사후 경력직으로 새만금개발공사 감사실장을 맡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부동산으로 흥한자 부동산으로 망할 것”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22일 오전 국내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에 올라온 해당 댓글은 이날 오후 수 천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중이다. A씨의 댓글은 같은 날 새만금개발공사(이하 새만금)의 입장문이 각종 매체를 통해 알려진 직후 나왔다.
새만금 측은 "LH출신 B씨는 채용 당시 경력증명서류 내 상벌사항 문구에 LH에서 징계받은 사실을 작성하지 않았다"며 “A씨가 LH에서 징계 받은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의 비난에도 B씨에 대한 해직 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B씨에 이 같은 행위는 취업 서류 위조에 해당되지만 신입 직원이 아닌 경력직 모집인데다 대상자 선정 및 심사에 대한 기준이 모호해 법리적 해석이 분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이에 대해 새만금 측 관계자는 “법률 자문 등을 거쳐 징계 사실 미기재가 채용 결격 사유에 해당한다면 최고 직권 면직을 포함한 인사 조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만금측은 B씨 대해 채용 결격 사유에 해당하는지 등의 법률자문을 받아 인사 조처 할 계획이며, 현재 B씨는 모든 업무에서 배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성 기자 kisng102@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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