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연티켓 판매액 2837억원…코로나 이전 절반 수준
- 문화정보 / 김효림 기자 / 2022-02-15 13: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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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
지난해 공연티켓 판매가 전년 대비 대폭 늘어났지만 코로나19 이전 규모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
인터파크가 15일 발표한 2021년 공연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공연 티켓 판매금액은 28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7%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티켓 판매금액 5276억원과 대비하면 53.8%에 해당한다.
장르별로 비교하면 콘서트가 2019년 대비 25.9%에 불과해 회복세가 가장 낮았고, 연극 50.4%, 무용·전통예술 52.6%, 뮤지컬 77.3%의 수준을 보였다.
2021년 전체 공연 판매금액의 장르별 비중에선 클래식이 두드러졌다. 2020년 3% 비중이었던 클래식은 지난해 12%로 대폭 늘어났다.
인터파크 측은 “전통적인 클래식·오페라 관객 층이 젊어지며 대중적인 인기가 상승한 면도 있고, 라포엠·포레스텔라 등의 크로스오버 성악가들의 활약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콘서트의 경우 대규모 관객 동원이 쉽지 않아 전년 대비 7%포인트 감소한 23%의 비중을 보였다. 뮤지컬은 58%로 지난해와 같았고, 연극은 5%, 무용·전통예술은 2%의 판매 비중을 나타냈다.
지난해 인터파크에서 판매된 전체 공연 편수는 총 8515편으로 전년(4310편) 대비 97.6% 증가했다. 장르별로는 클래식이 2836편으로 가장 많았고 연극 1454편, 뮤지컬 1387편, 콘서트 1232편, 무용·전통예술 609편 순이었다.
공연 티켓 예매자는 여성이 75%, 남성이 25%의 비중을 차지했다. 여성들 중에서는 20대(26.5%), 30대(23.3%), 40대(14.9%) 순으로 높은 예매자 비중을 보였다.
각 장르별 최다 관객을 동원한 작품 순위도 공개됐다. 뮤지컬은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프랑켄슈타인’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시카고’, 3위는 ‘위키드’ 서울 공연, 4위는 ‘헤드윅’, 5위는 ‘빌리 엘리어트’였다.
연극에서는 스테디셀러 ‘쉬어매드니스’가 1위를, 대학로 스테디셀러 공연 ‘옥탑방 고양이’가 2위에 올랐다.
콘서트에서는 그룹 아이즈원의 온라인 콘서트 ‘원, 더 스토리’가 1위를 기록했다. 2위와 3위는 ‘내일은 미스터트롯 톱6 전국투어’ 서울 공연과 광주 공연이 각각 차지했다.
클래식에서는 ‘팬텀싱어 올스타전: 갈라 콘체르토’와 라포엠 첫 번째 단독 콘서트 서울 공연 등이 1위와 2위에 올랐다. 무용·전통예술 장르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과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1위와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세계투데이=김효림 기자 gyfla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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