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교 클락 목사, 성인지감수성 부족 발언 뭇매

선교이슈 / 유제린 기자 / 2021-04-21 13: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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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식 사과 후 휴직…침례교 총회 의장직 사임

▲ 사진 = 스튜어트 앨런 클락(Stewart Allen Clark) 목사 페이스북 갈무리.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미주리주 침례교 스튜어트 앨런 클락(Stewart Allen Clark) 목사가 최근 설교 중에 성인지감수성이 부족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당시 클락 목사는 고린도 전서 7장 4절을 빗대어 “아내의 몸은 자기의 몸이 아니라, 남편의 몸이다. 마찬가지로 남편의 몸 역시 아내의 몸이다”라고 강조한 뒤 “남편이 기분이 좋지 않을 때마다 자신의 몸을 꺼내라”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아내는 화장을 하고, 자신의 몸을 날씬하게 가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애초 클락 목사는 성적 의도가 아닌 단지 성도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클락 목사의 해명에도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더욱더 거세졌다.
 

이에 클락 목사는 성적인 발언 의도는 아니었다면서 공식 사과했다.
 

성도들의 뭇매를 맞은 클락 목사는 결국 휴직을 결정하고 칩거에 들어갔다. 아울러 클락 목사는 오는 2022년 7월까지 예정된 일반 침례교 총회 의장직 사임 의사도 밝혔다.
 

클락 목사는 “내가 말한 내용이 무례하다는 것을 알고 이해한다”라며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목회자로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교단은 교회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클락 목사의 적절치 못한 발언에 충격을 받았을 성도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을 전달했다.
 

교단은 “우리는 목회자에 대한 용서와 회복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본받도록 부름 받았다”라며 “이것이 우리의 목표이며 우리는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성도를 격려한다”고 밝혔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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