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한국적 정서로 재탄생하다... 오페라 '양촌리 러브 스캔들' 공연

전시/공연/신간 / 노승빈 기자 / 2026-02-04 13: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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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년대 한국 농촌 배경으로 펼쳐지는 따뜻한 사랑 이야기
순수함과 이웃 사랑의 향기 담아낸 ‘사람 냄새 나는 오페라’
▲ 오페라 양촌리 러브 스캔들 포스터

세계적인 작곡가 가에타노 도니제티(Gaetano Donizetti)의 걸작 오페라 ‘사랑의 묘약(L’elisir d’amore)’이 한국적 색채를 입고 새롭게 태어난다. 70~80년대 한국의 정겨운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재구성된 오페라 ‘양촌리 러브 스캔들’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 한국적 감성으로 풀어낸 순수함
이번 공연은 어렵고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정통 오페라를 한국어 노랫말과 구수한 방언, 그리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자막을 도입해 문턱을 낮췄다. 특히, 원작의 희극적 요소를 살리면서도 한국 특유의 ‘정(情)’과 ‘순박함’을 강조하여, 각박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오페라 출연진 및 리뷰

■ 탄탄한 실력파 제작진과 출연진의 만남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초연을 시작으로 다수의 공공기관 우수 공연으로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번 무대는 실력파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둘까마라(약장수): 베이스 이 준
아디나(양촌리 퀸): 소프라노 나혜선
네모리노(일편단심 순정남): 테너 김동표
벨코레(허세 장교): 바리톤 임 희 성
잔네따(소식통): 소프라노 김채원

이들은 오페라 가창의 정수를 보여주는 동시에, 개그맨 못지않은 코믹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관객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 진정한 '사랑의 묘약'은 희생과 진심
줄거리는 양촌리에 살고 있는 청년 네모리노가 서울에서 온 인기녀 아디나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가짜 약장수에게 속아 ‘사랑의 묘약’을 사 마시는 우스꽝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결국 진실한 사랑은 돈이나 마법이 아닌 ‘진심’과 ‘희생’에서 온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 "사람 냄새, 흙 냄새 나는 따뜻한 감동"
공연 리뷰에 따르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오페라를 드라마 '전원일기'처럼 친근하게 풀어냈다", "남녀노소 누구나 웃고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힐링 공연"이라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화려한 무대 장치보다는 인물 간의 관계와 진솔한 가사에 집중하여 ‘사람 냄새’ 나는 무대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오페라 관계자는 "삶의 고단함 속에서 잊고 지냈던 순수한 첫사랑의 기억과 고향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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