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개신교 단체 평화나무에 고발 당해

종교 일반 / 유제린 기자 / 2021-04-23 13: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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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평화나무, ‘명도집행 방해·선거법 위반’ 경찰에 고발장 제출

▲ 사진 = 사랑제일교회 홈페이지.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등 교회 관계자들이 개신교 시민단체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시민단체 평화나무(이사장 김용민)는 지난 19일 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 무산과 관련해 전광훈 목사 등 교회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나꼼수’ 출신 시사평론가로 유명세를 떨친 김용민 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명도집행 계획을 입수한 교인들과 전광훈 목사 지지자들은 철제 구조물로 입구를 막고 철거 대상 건물 외벽을 타이어로 둘러쌌다”라며 “특수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해 경찰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명도집행 전날인 지난 18일 유튜브를 통해 신도들에게 집결해달라고 요청했다“라면서 ”명도집행 불발 뒤에는 전 목사가 직접 유튜브에 나와 재집행에 대비하라는 취지로 지지자들을 독려했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또 “전 목사가 보궐선거를 앞둔 지난 4일 예배 광고시간에 국민의힘 의원들을 우리 쪽 국회의원들이라고 지칭했다”라며 “국민의힘 출마자에게 투표해줄 것을 호소한 자체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서울북부지법은 이달 19일 오전 4차 명도집행을 계획했다. 하지만 교인들이 새벽부터 교회에 집결함에 따라 재개발조합 측의 요청을 받고 집행을 취소한 바 있다.

 

한편, 사랑제일교회는 보상금 등 문제로 재개발에 반발해 왔다. 지난해 5월 부동산 권리자인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은 교회와의 명도소송에서 승소해 지난해 세 차례 강제집행을 시도했으나 신도들과의 충돌로 무산됐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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