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사탄 운동화’ 업체 소송 취하

선교이슈 / 신종모 기자 / 2021-04-13 13: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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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치프, 사탄 운동화 및 예수 운동화 매입 결정

▲ '사탄 운동화'와 미국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 사진 = 릴 나스 엑스 공식유튜브 갈무리.


[세계투데이 = 신종모 기자] 나이키가 실제 사람의 피로 만든 일명 ‘사탄 운동화’의 제작 업체인 미스치프(MICHF)를 상대로 낸 상표권 침해 소송을 취하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나이키는 미스치프를 상대로 제기한 연방 상표권 침해소송과 관련해 업체 측과 합의해 소송을 취하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미스치프는 최근 논란을 불러일으킨 사탄 운동화를 비롯해 지난 2019년 내놓은 ‘예수 운동화’도 모두 소매가에 사들이기로 했다.
 

나이키 측은 “미스치프가 해당 운동화들이 더 이상 유통되지 않도록 구매자들에게 전액 환불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미스치프는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와 공동작업으로 사람의 피를 담아 만든 나이키 ‘에어맥스 97S’ 커스텀 운동화를 출시했다. 이 운동화는 미스치프의 팀원 6명 정도의 피를 기부받아 운동화마다 붉은색 밑창에 한 방울씩 넣었다. 준비 수량 666켤레는 커스텀 제품이 출시되자마자 완판된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한정판으로 제작된 사탄 운동화가 재판매시 구매가보다 비싸게 팔 수 있어 얼마나 많은 구매자가 환불에 응할지는 알 수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신종모 기자 jmshin@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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