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양당 모두 싫다”… 무당층 비율 역사상 최대치

종교 일반 / 노승빈 기자 / 2026-01-18 13: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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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ㅣUnsplash

미국의 정치 체제는 여전히 거대 양당 중심을 유지하고 있으나, 두 정당을 모두 거부하고 '무당층(Independent)’을 자처하는 미국인 수가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갤럽(Gallup)이 미국 성인 1만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45%가 현재 자신을 무당층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로스워크(Crosswalk)는 이들이 두 당 지도자들에 대한 불만을 갖고 어느 쪽과도 결을 같이 하기를 거부했으며, 갤럽이 1990년대 초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자신을 공화당원(Republican)이라고 밝힌 응답자와 민주당원(Democrat)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각각 27%에 불과했다.

갤럽은 이러한 무당층의 급증이 부분적으로 "미국의 젊은 세대"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1981~1996년생) 세대의 54%, Z세대(1997~2007년생)의 56%가 자신을 무당층이라고 답했다. 이에 비해 X세대(1965~1980년생)는 42%, 베이비 부머(1946~1964년생)는 33%, 그리고 침묵의 세대(1946년 이전 출생)는 30%만이 무당층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크로스워크에 따르면, 갤럽은 오늘날의 젊은 성인들이 과거 세대의 젊은 시절보다 거대 양당을 거부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덧붙였다. 갤럽 분석 보고서는 "정치적 독립성 수치가 높아진 것은 오늘날의 청년층이 과거의 청년층보다 무당층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이라며, "현재 Z세대의 56%가 무당층인 것은 2012년 당시 밀레니얼 세대는 47%, 1992년 당시 X세대는 40%에 비해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어느 정당에 더 가까운지를 묻는 '성향적 무당층'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45%의 무당층 중 민주당 지지 성향 20%, 공화당 지지 성향은 15%였으며, 어느 쪽도 아니라고 답한 비율은 10%였다. 크로스워크에 따르면, 이는 전년 대비 공화당 성향의 무당층은 3% 포인트 감소하고, 민주당 성향의 무당층은 3% 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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