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하락 지속···금리↑·경기회복 영향
- 라이프 / 김산 기자 / 2021-03-03 12: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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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금거래소 제공. |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작년부터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경기가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안전자산의 대표격인 금값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2일 종가 기준 g당 금 시세가 6만2255원을 기록했다"며, "지난 2월19일 기록한 2021년 최저가인 6만3030원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고 3일 밝혔다.
금 값은 지난 2020년 8월7일 7만8440원을 기록하며 최고점에 달했다. 반면 어제의 금 값은 그와 비교하면 약 19.64% 가량 떨어진 모습이다. 온스 당 금값도 지난 2월6일 1763.71달러를 기록하며 올해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8월7일 기준 금 값은 7만8440원을 기록하며 저점 대비 32.14% 상승했다. 온스 당 가격도 2059.43달러를 기록 최초로 2000달러를 돌파했다. 반면 최저 시세였던 지난해 3월17일은 1484.70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때 최고가와 최저가는 38.71%의 차이가 났다. 이같은 차이는 지난 1979년 이후 최대치다. 최근 금 값의 하락세가 이어지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에 따른 사람들의 기대심리와 실질적인 금리 상승이 금 값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로 경제난의 조짐을 보이던 지난 2020년 3월17일의 금값은 5만9360원을 기록하며 6만원 이하로 떨어졌었다. 이후 코로나19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투자자들의 눈은 안전자산인 금으로 몰려, 금값이 반등했었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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