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호랑이 신(神)나다'展…실감형 미디어 콘텐츠 전시
- 문화정보 / 김효림 기자 / 2022-04-06 11: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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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
국립민속박물관이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이해 예로부터 산신으로 여겨왔던 호랑이 활약을 담은 실감형 미디어 전시 '호랑이 神(신) 나다'를 7월 4일까지 기획전시실2에서 선보인다.
6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호랑이띠 특별전 '호랑이 나라'에 이은 국립민속박물관의 두 번째 호랑이 전시다. 지난 특별전에서 호랑이와 관련된 유물들을 선보였다면, 이번 전시는 다채로운 실감형 미디어와 체험을 통해 호랑이가 지닌 상징적 의미를 관람객에게 전달한다.
전시는 1부 감상형 콘텐츠 ‘수호신 호랑이가 산과 마을을 지키다’와 2부 체험형 콘텐츠 ‘ 혼례 날 곳곳에 숨은 호랑이 찾아보기’로 나눠져 있다. 매 시간마다 4회(정각·15분·30분·45분)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벽면과 중앙, 바닥면까지 총 6면에 '호랑이가 탄생하여 숲의 생명을 일깨우고, 세상을 어지럽히는 나쁜 액운을 막아주며 산신(山神)으로 좌정하는 과정'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냈다. 우리나라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했던 호랑이의 용맹함을 생활 속 물건에 표현했던 옛 사람들의 모습도 친근한 분위기의 애니메이션으로 그려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혼례가 펼쳐지고 있는 조선시대의 가옥을 배경으로 곳곳에 숨어있는 호랑이를 관람객이 직접 찾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람객의 터치에 반응해 등장하는 호랑이는 모두 국립민속박물관 호랑이 관련 소장품의 모습을 본 따 만든 것으로, 옛 사람들의 생활 속 곳곳에 자리했던 호랑이의 모습을 인터랙티브 미디어로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세계투데이=김효림 기자 gyfla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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