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연광규 전도사, 미 남침례교 첫 탈북민 출신 목사로 안수받다
- 선교 / 노승빈 기자 / 2024-11-04 11: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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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사 안수 후 소감을 전하는 연광규 목사 출처 : 크리스찬타임스(http://www.kctusa.org) |
탈북민 연광규 전도사, 미 남침례교 첫 탈북민 출신 목사로 안수받다
탈북민 출신 연광규 전도사가 10월 27일 오전(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율레스 시에 위치한 새빛 침례교회(담임목사 김형민)에서 미 남침례교 소속 목사로 안수를 받았다. 이는 미주 남침례회 최초로 탈북민 출신 목사가 안수를 받은 것이다. 안수 교단은 미국 남침례회(총회장 클린트 프레슬리)와 남침례회 한인교회총회(총회장 김영하목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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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크리스찬타임스(http://www.kctusa.org) |
연광규 목사는 북한에서 지하교회 선교사로 사역을 했으며 극동방송 설교를 통해 소명을 받고 2012년에 탈북했다. 연광규 목사는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의 적극적인 추천과 지원으로 미국 달라스 침례신학대학에서 어학과정을 마치고 현재 리더십 석사과정에서 학업 중이다. 연 목사는 미국 유학 전에는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장로회신학대에서 신학 학부과정과 장로회신학대 신학대학원 목회학 석사(신학 전공)를 졸업했고 미국에서 남침례교 신학과 역사에 대하여 공부했다.
연 목사의 안수를 주관한 새빛 침례교회는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총회 소속이며, 김형민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교회다. 연 목사의 안수 시취 위원으로는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총회 증경총회장인 김경도 목사,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총회 전담총무인 강승수 목사, 미주 남침례회 텍사스 한국 교회 컨설턴트인 허종수 목사, 그리고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총회 목회부 이사 겸 달라스 교회협의회 회장인 손해도 목사이다.
안수식의 사회는 김형민 목사가 맡아 진행됐으며, 달라스 통일광장 기도회의 찬양으로 시작됐다. 강승수 목사는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제목으로 마가복음 3장 14-15절을 본문으로 설교했다. 그는 목사의 첫째 부르심은 예수님과 동행하는 것, 두번째는 복음 전파, 세번째는 성령님과 동행하며 사역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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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연광규 목사 (가운데) Dr. Gary M. Cook(달라스 침례대학 챈슬러이며 명예총장), (우) Dr. Adam C. Wright(달라스 침례대학 현 총장), 출처 : 크리스찬타임스(http://www.kctusa.org) |
안수 교회는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총회 소속 새빛 침례교회이며, 안수위원장으로는 담임목사인 김형민 목사(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총회 제2부총회장)가 맡았다. 안수위원으로는 강승수 목사, 허종수 목사, 이중인 목사, Dr. Gary M. Cook(달라스 침례대학 챈슬러이며 명예총장), Dr. Adam C. Wright(달라스 침례대학 현 총장), Dr. Vernon B. Killingsworth(달라스 침례대학 리더십 학교 학장), Dr. Joshua N. Longmire(달라스 침례대학 리더십 학교 디렉터)가 참석했다. 또한 달라스 침례대학의 많은 교수들과 학생들이 함께 참석하여 목사 안수를 축하했다.
연광규 목사의 아내 김은주 사모와 자녀들은 비자 문제로 현장에 참석하지 못했으나, 줌을 통해 안수 서약식에 참여했다. 연 목사의 안수례는 김형민 목사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연광규 목사를 미 남침례회와 한인교회총회 소속 목사로 공포합니다"라고 선언했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하며, 연광규 목사가 좋은 목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참석자들에게 요청했다. 김장환 목사는 자신이 한국에서 직접 안수해주고 싶었으나 새빛 침례교회에서 기회를 뺏겼다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안수식에서 달라스 침례대학 아담 라이트 총장이 축사를 했다. 라이트 총장은 연 목사가 하나님께서 주신 용기와 겸손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하며, 앞으로의 사역에도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라이트 총장은 게리 쿡 박사와 함께 연 목사에게 Moses Yeon이라는 그의 이름이 새겨진 성경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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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크리스찬타임스(http://www.kctusa.org) |
달라스 침례대학 명예총장이자 현 챈슬러인 게리 쿡 박사는 암 수술 후 회복 중임에도 불구하고, 연 목사의 안수를 축하하기 위해 직접 참석했다. 그는 연 목사에게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예수님의 사랑의 계명에 따라 살아가는 목사가 되기를 권면했다. 이어 허종수 목사는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으며 하나님의 양들을 맡기셨던 것을 기억하고, 예수님을 사랑하는 목회자가 되기를 권면했다.
연 목사는 이날 안수식에서 자신의 목회 비전과 사명을 공유했다. 그는 통일 후 북한에 평양 극동방송을 설립하며 평양신학교와 기독교 대학을 설립하고, 북한의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 자신의 비전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감사의 인사에서 달라스 침례대학 총장인 아담 라이트 박사에게 통일 후 평양에 달라스 침례대학과 같은 기독교 대학을 세울 때 도와주겠느냐고 묻자, 라이트 총장은 적극적으로 화답했다.
연광규 목사의 목사 안수식을 축하하기 위해 한국의 에스더기도운동 이용희 대표가 화환을 보내왔고 달라스 포트워스 한인회와 미주 통일광장기도회, 코너스톤 한인침례교회를 비롯한 여러 교회와 기관들에서 화환과 함께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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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도하는 연광규 목사 출처 : 크리스찬타임스(http://www.kctusa.org) |
연광규 목사는 한국 비전유니피케이션을 현 이사장인 김진성 전도사와 함께 창립했으며 림윤정 이사장과 함께 미국 텍사스 주 달라스에 Vision for Reunification of Korea Mission corporation을 창립하고 현재 그룹 이사장으로 북한의 복음적 통일을 위한 사역에 헌신하고 있다. 그는 또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및 통일부 통일교육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날 안수식에서 연 목사는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늘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충성을 다하는 목회자가 되겠다”는 다짐으로 마무리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린다고 고백했다. 그는 북한의 핍박받는 주민들에 대한 구원과 대한민국의 복음적 통일을 위한 헌신을 다짐했다. 이날 예배는 연광규 목사의 축도로 은혜롭게 마무리되었다.
출처: 크리스찬타임스 한국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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