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귐과 섬김', 헌혈캠페인 동참 호소

선교일반 / 유제린 기자 / 2021-03-20 11: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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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 부터) 최성은 지구촌교회 목사·주승중 주안장로교회 목사, 유기성 선한목자교회 목사, 신국원 총신대 명예교수, 지형은 성락성결교회 목사/ 사진= '사귐과 섬김' 제공.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혈액 재고 보유량이 극감한 가운데 국내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진행된 헌혈 캠페인에 7000여명의 교인들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캠페인 주관 단체인 '사귐과 섬김' 이 같은 집계 결과를 발표하며 더 많은 헌혈 참여를 호소했다. 

 

19일 '사귐과 섬김'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성탄절부터 국내 대형교회 15곳을 중심으로 진행된 '대한민국 피로회복' 헌혈 캠페인에 약 7000명이 참여했다"며 "15개 교회 뿐만아니라 더 많은 교회와 신자들이 캠페인에 동참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말 '사귐과 섬김'은 전국적인 코로나19 상황에서 병원 방문과 헌혈 기피 현상 등이 나타나면서 국내 혈액 재고 보유량이 크게 감소하자 일부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후 참여 교회 수는 15개로 늘었고 참가자 6836명에 4750명이 헌혈을 완료한 상태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5일분'이 적량인 국내 혈액 재고 보유량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12월 한 때 '2.5일분'까지 낮아져 '주의' 단계에 이른 바 있다. 감염병 확산에 헌혈 참여 빈도가 높았던 학생과 군인은 물론 일반인들의 참여도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은 '사귐과 섬김' 대표(지구촌교회 목사)는 "첫 캠페인을 시작한 지난 성탄절 주간 총 1183명이 신청해 638명이 헌혈을 완료했고, 이후 여러 지역 교회들이 동참해 2주 차에 누적 헌혈 완료자 수가 1000명을 넘을 수 있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생명 나눔의 근원이 될 헌혈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나눔의 실천에는 어려움도 따랐다. 유기성 선한목자교회 목사는 "대면 헌혈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예배 허용 인원이 20%로 가능해진 것도 몇 주 안된데다 교인들이 교회에 와서 헌혈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었고, 매주 교회에 헌혈차를 수급하는 것에도 어려움이 컸다"고 털어놨다. 

 

'사귐과 섬김' 측은 "당초 부활절까지 진행하려던 캠페인을 오는 5월께까지 연장할 예정"이라며 "전국 여러 교회와 단체, 교단 등에서 참여의사를 밝혔고 지방자치단체와 관공서에서도 동참하기로 하면서 1만5000명에서 2만명까지도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귐과 섬김' 공동대표인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는 "캠페인에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아울러 주변의 또다른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전파해 달라"며 "향후 '사귐과 섬김'은 헌혈 뿐 아니라 교회가 앞장서야 할 사회적 이슈를 찾아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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