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이변 없는 결과" NH농협금융 김광수 회장 연임 확정
- 정책 / 김규리 기자 / 2020-04-10 11: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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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NH농협금융지주 김광수 회장 연임 확정. 사진 = 세계투데이 일러스트 최정은 |
NH농협금융지주는 10일 김광수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지난 3월 17일부터 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회의를 열고 차기 금융지주 회장 선정을 위한 첫 논의를 시작했으며, 농협금융의 차기 회장 압축후보군 3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 등 자격심사를 진행했다.
최고경영자(CEO) 후보자를 결정하는 업무를 맡은 임추위는 이준행 위원장과 이진순·박해식·이기연사외이사, 손병환 농협금융 부사장(사내이사), 정재영 비상임이사 등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 회장이 그동안의 실적이 좋았던 점과 연임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단연 유력했으며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권 전반이 불확실한 환경에 놓이면서 안정권을 선택할꺼라는 의견이 나왔었다.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 안팎에서는 김광수 회장 연임에 관련해 ‘큰 이변이 없는 결과’라고 보고 있다.
앞서 농협금융지주 회장 중에 연임한 사례는 김 회장의 전임 김용환 회장 뿐이다. 전 김용환회장은 임기 2년에 추가 임기 1년으로 총 3년간 회장을 역임했다. 김 회장이 연임하면 역대 두번째다.
김 회장은 취임 첫해인 2018년에 당기순이익 1조2189억 원을 거두며 처음으로 순이익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전년도 순이익 8598억 원에 비하면 41.8%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 3858억 원과 사회공헌비 약 1000억 원을 제외하고도 1조 원 이상을 남겼다.
지난해에도 농협금융은 전년 대비 46% 5607억 원 증가한 1조779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당기순이익은 최초로 2조693억 원으로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을 정도로 뛰어났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여신지원 현황을 살피고 대구, 경북을 비롯 전국 17개 영업본부의 대응상황을 파악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고충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어느 때보다 타이밍이 중요한 상황으로 애타는 심정을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자금 지원의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해 코로나19 대응에도 전격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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