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 더 바빠진 고3들의 학교생활 고3 수험생들이 주도한 따뜻한 연말연시 프로그램
- 종교 일반 / 노승빈 기자 / 2024-12-25 11:13:51
수능이 끝난 이후 고3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많은 가운데,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중앙예닮학교의 고3 학생들은 수능 이후 남은 시간을 더욱 의미 있게 보내며 지역사회와 교육현장의 귀감이 되고 있다.
중앙예닮학교 고3 학생들은 졸업까지 남은 한 달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며 학교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여유를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노숙인 무료 급식소 봉사활동, ▲자립 준비 청년을 돕기 위한 모금 활동, ▲후배들에게 학교생활 노하우를 전수하는 ‘선후배 멘토링-day’, ▲학교를 위해 헌신해 온 교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감사-day’를 진행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다일 공동체를 통해 참여한 노숙인 무료 급식소 봉사활동에서는“가장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는 말씀(마태복음 25:40)을 실천하며, 사회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했다. 학생들은 나눔과 섬김의 정신으로 봉사에 임하며, 도움을 받은 이들과 따뜻한 교감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또한, 자립 준비 청년들을 위한 모금 활동에서는 쿠키를 판매하여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여, 청년들의 독립적인 삶을 지원하는 데 기여할 예정인데 지금 까지 100만원을 모금했으며 모금액은 내년 1월 관련 기관을 통해 기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선후배 멘토링-day’에서는 고3 학생들이 후배들에게 학습 방법과 학교생활의 비결을 전수하며 선후배 간의 끈끈한 유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후배들은 선배들의 경험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선배들은 자신의 경험을 나누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 중 눈길을 끈 것은 지난 12월 18일 진행한 ‘감사-day’ 활동이다. 고3 학생들은 3년간의 학교생활에서 눈에 띄지 않게 도움을 주었던 급식 조리원, 학교 환경 미화원, 시설팀, 행정실 직원 등 학교를 함께 꾸려 온 교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원데이 클래스’체험을 기획하고. 체험활동을 통해 만든 케이크를 교직원들에게 전달하며, 따뜻한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활동은 교직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을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예수님의 섬김의 본을 배우는 귀한 기회가 되었다.
중앙예닮학교 한종혁 교장은“고3 학생들이 졸업을 앞둔 기간 동안 지역사회와 학교 공동체를 위해 시간을 의미 있게 사용하고 있는 점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러한 활동이 학생들에게 평생 지속될 가치 있는 경험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3 정서영 학생은 “수능이 끝난 후 처음에는 마음이 조금 붕 떠 있었지만,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소중한 사람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할 기회를 가지게 되어 정말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며“직접 케이크를 만들어 교직원들께 드릴 때 받았던 따뜻한 미소가 잊혀지지 않는다”며 “이 시간이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중앙예닮학교의 사례는 수능 이후 학생들의 시간을 어떻게 생산적이고 따뜻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크리스찬타임스 한국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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