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도 예외없다…연소득 이내로 신용대출 제한

금융 / 김혜성 / 2021-12-31 11: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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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금융당국이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의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범위 내로 한정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전문직들에게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대출 한도를 엄격하게 적용하겠다는 의미다.

 

30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시중은행에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의사와 변호사 등 전문직 대출에 이 같은 한도를 적용하라는 내용의 지침을 전달했다.

 

금융당국은 내년 상반기 이 같은 방침을 적용하고 가계대출 추이에 따라 향후 대출 한도를 다시 정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에는 의사와 변호사 등 전문직은 연소득의 2배 범위 내 신용대출이 가능했었다. 이번 방침은 금융당국이 내년도 핵심 금융정책 방향으로 가계와 기업부채 관리 강화를 들면서 내년에도 가계대출 증가세를 강하게 압박하겠다는 취지다.

 

시중은행들은 이미 전문직 고소득자들의 신용대출 한도를 줄였다. 우리은행은 내년 13일부터 신용대출 '우리 스페셜론' 한도를 산출할 때 연소득 100% 이내로 제한하며 이때 당·타행 신용대출을 차감한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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