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상 목사, 사우스웨스턴침례신학교 '올해의 동문상' 수상…100여 년 역사상 '한인 최초' 쾌거!
- 종교 일반 / 노승빈 기자 / 2025-06-20 11: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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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미한교회 이은상 목사(가운데)가 사우스웨스턴침례신학교의 ‘2025 올해의 동문상’을 한인 최초로 수상했다. 이 목사 오른쪽은 이 신학교의 데이비드 다커리(David Dockery) 총장 ©세미한교회 |
미국 텍사스주 사우스웨스턴침례신학교는 현지 시각 6월 11일, 소속 교단인 미국 남침례회(SBC) 연례총회 기간 중 열린 시상식에서 세미한교회 담임 이은상 목사에게 '2025 올해의 동문상(Distinguished Alumni Award)'을 수여했다. 1,200여 명의 목회자와 동문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 목사는 신학교 100여 년 역사상 최초로 이 상을 받은 한인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데이비드 다커리 총장은 이날 이은상 목사를 포함한 총 3명의 수상자를 직접 발표하며, 이 목사의 탁월한 사역과 학교에 대한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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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0명의 사우스웨스턴침례신학교 동문들이 시상식에 참가 |
이은상 목사는 누구인가?
이은상 목사는 경기도 수원 출신으로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설립한 중앙기독초등학교 (이사장 김요셉목사) 1회 졸업생으로, 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 김장환, 담임목사 고명진)에서 사역을 시작했으며, 사우스웨스턴침례신학교에서 목회학석사(M.Div.)와 철학박사(Ph.D.) 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하버드 종교대학원과 콜럼비아대학교를 졸업하는 등 학문적 깊이를 더했다. 2018년부터 최병락 목사 (현 강남중앙침례교회 담임) 후임으로 현재까지 세미한교회의 담임목사로 섬기며 교회를 크게 성장시켰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선물…디아스포라 교회를 위한 상"
이 목사는 수상 소감에서 "이 상은 너무나 부족한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선물"이라며 겸손함을 표했습니다. 특히 "단순히 저 개인을 위한 상이 아닌, 세미한교회를 포함한 모든 그리스도의 몸된 해외 디아스포라 교회들을 위한 상"이라고 밝혀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또한 세미한교회를 개척한 최병락 목사와 이수복 사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교회를 세우는 교회' 세미한교회, 전 세계 선교 비전 펼쳐
2002년 북미선교위원회(NAMB)의 지원으로 19명의 성도로 시작된 세미한교회는 현재 미국 내 대표적인 한인교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교회를 세우는 교회'라는 선교 비전 아래 미국, 한국, 그리고 전 세계에 걸쳐 활발한 교회 개척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은상 목사는 "세미한교회는 세계와 미국, 그리고 한국을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사명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며, "하나님은 이 시대에도 여전히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통해 일하신다. 강건한 교회를 더 많이 세워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준비된 목회자들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견고한 신학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한 이 목사는 "사우스웨스턴침례신학교와 같은 건강한 신학교가 살아야 한다"며 1,200여 명의 동문들에게 학교를 위한 기도와 헌신을 당부했다.
이번 수상은 이은상 목사 개인의 영광을 넘어, 미주 한인교회와 해외 디아스포라 교회의 위상을 드높이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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