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교회會, "美,한반도 평화 정착 적극나서야"

선교일반 / 전장헌 선임기자 / 2021-03-18 10: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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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홈페이지 갈무리.

 

[세계투데이 = 전장헌 선임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美 국무부·국방부 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성명을 발표했다.

 

17일 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美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남북, 북미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NCCK는 "미국이 입으로는 혈맹, 동맹을 외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우선시 하는 것 같으나 실제로는 주한 미군 주둔비를 전가하고, 한국을 대중국 억제전선의 최전방으로 내몰고 있다"며, "우리는 한국전쟁 이후 지난 70년간 매년 천문학적인 동맹 비용을 미국에 지불하고 있으나 여전히 한반도는 불안정한 전쟁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한반도 평화정착과 동북아시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를 개선하는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방한은 한·미·일의 협력과 북핵 문제 및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방위비분담금 인상 관련 합의 등이 주된 목적이 될 전망이다. 또 대한민국의 쿼드(Quad)체제 가입과 사드 추가 배치 등에 대한 압박도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이에 NCCK는 이러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에 대비해 우려를 표명했다.

 

NCCK는 "코로나19로 대다수 국민의 일터가 무너지면서 경제적 고통을 받는 작금의 상황에서, 국민의 혈세가 쿼드동맹체제가 아니라 동북아시아 공동의 평화안보 체제를 원하며, 군사안보비용 대신 남북 평화공존을 위한 관계 개선과 한반도 주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에 쓰이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정권은 대한민국을 쿼드동맹체제에 포함시켜 동북아시아의 신 냉전체제를 강화하고 한반도 분단체제를 더욱 공고하게 하는 일은 하지 않기 바란다"며 "우리는 한미동맹이 퇴행적인 분단냉전동맹이 아니라 선진적인 평화동맹이 되도록 하기 위해 세계종교시민사회와 함께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한반도종전평화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장헌 기자 jhjun01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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