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 캠핑장 확대한다…앵봉산 신설·천왕산 확대

스포츠/여행/레저 / 김효림 기자 / 2022-02-22 10: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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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진관동에 조성될 예정인 앵봉산 캠핑장 예상도 /사진 = 서울시 제공.

 

최근 캠핑에 푹 빠진 직장인 윤태형 씨(34)는 최근 캠핑장 예약 전쟁을 치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캠핑이 각광을 받으면서 캠핑족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윤 씨는 "인기 캠핑장의 경우 예약 시작 1분 만에 마감되기도 한다"며 "캠핑 인구가 늘어난 만큼 저렴하고 쾌적한 캠핑장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 등 영향으로 캠핑을 즐기는 시민들이 많아진 것을 고려해 공공 캠핑장을 확대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말 서북권 '앵봉산 캠핑장'이 새로 조성되고 서남권 '천왕산 가족 캠핑장'이 확대된다. 

 

신규 조성되는 '앵봉산 캠핑장'은 은평구 진관동 382-2 일원의 서오릉 근린공원에 사업비 39억원을 들여 총 1만2500㎡의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주차장, 화장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과 32면의 야영장 등 캠핑 시설을 갖춘 곳으로 연말까지 완공될 계획이다.

 

2020년 9월 개장한 구로구 항동의 '천왕산 가족 캠핑장'은 연말까지 더 확대된다. 코로나19 이후 캠핑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야영장 약 10면을 확대한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서울의공원' 홈페이지 시스템 개선을 통해 캠핑장 통합 정보제공 및 예약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공공 캠핑장은 노을공원·중랑캠핑숲 등 총 8개소 667면이다. 시는 이번 앵봉산 캠핑장 신규 조성을 통해 서울 4개 권역의 시민 모두가 소외되지 않고 캠핑장을 누릴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높아진 캠핑수요에 맞춰 권역별 캠핑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계투데이=김효림 기자 gyfla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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