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천연기념물 매화, 3월 말 만개할 듯”

생활정보 / 김효림 기자 / 2022-02-24 10: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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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선암사 선암매 / 사진 = 문화재청

 

24일 문화재청이 전국 매화나무의 개화 소식을 알렸다. 지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오는 3월 말까지 만개한 매화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2007년 문화재청은 한국의 4대 매화(순천 선암사 선암매, 장성 백양사 고불매, 구례 화엄사 매화, 강릉 오죽헌 율곡매)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바 있다.

 

천연기념물 구례 화엄사 매화와 순천 선암사 선암매는 3월 20일경 개화 예정이고 장성 백양사 고불매는 그보다 사나흘 뒤인 3월 25일경에 활짝 필 전망이다.

 

특히 화엄사는 매화 사진 공모전인 '제2회 홍매화·들매화 사진 대회'(3.10~27)를 연다. 다만, 노거수인 강릉 오죽헌 율곡매는 2017년 급작스런 기온상승에 피해를 입어 연내 개화 소식을 듣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밖에도 3월말에 괴산 송덕리와 영동의 미선나무 꽃이 피고 4월 초순경에는 구례 화엄사 올벚나무 꽃이, 4월 말에는 내장산 굴거리나무 꽃이 피는 등 천연기념물 식물의 개화소식도 있다.

 

문화재청은 "세상이 추위에 떨고 있을 때 홀로 단아한 꽃을 피워내 봄을 알리는 천연기념물 매화가 자연유산을 즐기고자 하는 국민에게 위로와 휴식을 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매화를 비롯한 천연기념물 식물이 제철을 따라 꽃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보존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투데이=김효림 기자 gyfla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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