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원로회 출범…원로들 “사회 화합 이루겠다”

종교 일반 / 유제린 기자 / 2022-08-24 09:55:37
  • 카카오톡 보내기
▲대한민국기독교원로의회 창립예배 장면 /유튜브 갈무리

 

60~80대 교계 노장들로 구성된 대한민국기독교원로의회(기독원로회)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창립예배를 가지고 사회 갈등해소와 화합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기독원로회 참여 인사들은 1930~1950년대생으로 교단 수장 등을 역임하는 등 주로 한국교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던 인물로 채워졌다. 

 

이들은 우리사회 갈등과 분열의 역사를 화합의 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원로 목회자들은 "지역갈등을 부채질하고 이념갈등을 조장해 이득을 취하는 악습이 대한민국을 병들게 한다"며 “지금 이곳이 갈등을 넘어 해피 코리아로 가는 길목”이라고 말했다. 

 

예장합신 총회장을 지낸 김명혁 목사는 설교에서 “예수님께서는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게 아니라 섬기러 오셨다”면서 “원로들도 예수님과 신앙의 선배들을 본받아 사랑과 섬김의 삶을 이어가자”고 권면했다. 

 

2부에서는 ‘갈등을 넘어 해피 코리아’를 주제로 한 포럼이 이어졌다. 발제자로 나선 서정민 교수는 “한국 기독교는 선교초기 교파별로 지역을 구분해 선교했는데 이것이 한국교회의 대립과 분열의 단초를 제공했다”면서 “하지만 한국기독교는 사회 운동 등에서 교파를 초월해 연대하는 등 에큐메니컬 정신을 유지하고자 한 전통이 있다"고 말했다.

 

기독원로회는 오는 10월 첫째 주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금식기도원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교회·선교·사회·운영 등 4개 분야에 총 28개 위원회를 꾸리는 등 본격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세계투데이=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