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문익환 목사 정신 계승하는 '늦봄통일상', 엄주현·최혜경 활동가 수상

종교 일반 / 유제린 기자 / 2022-06-02 09: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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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봄문익환기념사업회는 24회 늦봄통일상수상자로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엄주현 사무처장과 어린이어깨동무 최혜경 사무총장을 공동 선정하고 1일 서울 수유동 '문익환 통일의 집'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늦봄통일상은 고 문익환 목사의 민주화와 통일운동 정신을 계승하고자 1996년 제정됐다. 1회 수상자로 고 윤이상 작곡가와 민주화운동실천가족협의회(민가협)이 공동 선정됐고, 8회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수상한 바 있다.

 

심사위원회는 “20년 이상 남북의 교류협력 현장에서, 그리고 남북의 통일과 평화를 위한 교육과 연구에 몸담고 있는 두 활동가 모두 북녘의 보건 의료체계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하여 사업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엄주현 사무처장은 2002년부터 대북 보건의료 교류협력 민간단체인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에서 활동하며 북측 주민들의 건강 개선과 남북 보건의료인 교류협력에 기여해 왔다.

 

최혜경 사무총장은 1998년부터 어린이어깨동무에서 대북 인도지원 협력사업과 평화통일 교육사업을 맡아 대북 인도지원협력사업개발을 펼쳐왔다.

 

심사위원장 정진우 목사는 이번 두 분에 대한 수상이 정세적 어려움 속에서도 남북간의 인도적 민간교류, 의료보건 분야의 협력과 교류가 확대되는 촉매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문익환 목사의 가족들은 문익환 목사와 아내 박용길 장로가 1970년부터 살았던 가옥, '문익환 통일의 집'을 늦봄문익환기념사업회에 기증했다. 통일의 집은 문익환 목사와 가족이 1970년부터 살던 집으로2011년 박용길 장로가 세상을 떠나고 가족 소유로 되어있었다.

 

세계투데이=유제린 기자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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