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人] 美 가수 저스틴 비버 ‘안면마비’…“하나님 일에는 이유 있어”

인물 / 김산 기자 / 2022-06-16 09: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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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저스틴 비버 SNS

 

"하나님의 일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음을 믿어요"

 

안면마비의 한 종류인 ‘람세이헌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유명가수 저스틴 비버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통해 근황을 알렸다. 

 

그는 “바이러스가 안면 신경과 귀 신경을 공격해 마비를 일으켰다. 한 쪽 눈은 깜빡이지 않는다. 얼굴 이쪽으로는 웃을 수도 없다. 콧구멍도 한 쪽만 벌렁거린다. 오른쪽 얼굴이 완전히 마비된 상태”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을 알게 된 이후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음을 믿는다"며 "나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팬들에게 부탁했다.

 

람세이헌트 증후군은 면역력이 떨어지면 잠복해 있던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활성화 되어 얼굴 신경을 마비시키는 병이다. 미국 희소질환기구에 따르면 매년 람세이헌트 증후군에 걸리는 환자는 10만명당 5명 정도로 희귀한 편이다. 

 

과거 저스틴 비버는 대마초와 약물, 일탈 등을 빼놓을 수 없는 전형적인 문제아 이미지였다. 하지만 지난 2014년 뉴욕 힐송교회를 통해 신앙생활을 시작하면서 변화되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으로 예배를 드리기가 힘들 때는 1억3000만명 팔로워를 자랑하는 SNS를 이용해 온라인 예배를 송출하기도 하고, 찬양 영상 등을 올리기도 했으며, 콘서트를 통해 직접 간증을 하는 등 믿음을 대중에게 표현하기 시작했다.

 

비버의 신앙은 음악으로도 표현됐다. 지난 2020년 발표한 앨범 ‘홀리(Holy)’는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한 앨범으로 단단한 자신의 신앙을 보여줬다. 또한 지난 2021년 부활절에는 첫 번째 가스펠 앨범 ‘프리덤(Freedom)’을 발표한 바 있다.

 

저스틴 비버는 최근까지 북미에서 ‘저스티스(Justice)’ 투어 공연을 진행 중이었으나 건강 문제로 인해 토론토, 워싱턴 DC, 뉴욕 공연을 취소했다. 

 

이날 비버는 "육체적으로 힘들어 (콘서트를) 할 수 없다. 보다시피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푹 쉬고 몸 상태를 100%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세계투데이=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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