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세우는 한국전쟁 전사자 ‘추모의 벽’…27일 준공식
- 종교 일반 / 유제린 기자 / 2022-07-26 09: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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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 |
'미 한국전전사자 추모의 벽'(추모의 벽)이 미국 워싱턴DC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Korean War Veterans Memorial Park)에 세워진다.
새에덴교회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 열리는 '미 한국 전전사자 추모의 벽' 준공식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추모의 벽은 한미동맹의 상징적 기념물로, 6·25한국전쟁 당시 미국 전사자 3만6634명과 한국 카투사 전사자 7174명의 이름이 새겨진다. 미국 내 전쟁 기념시설에 외국군의 이름이 새겨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벽은 둘레 50m의 원형 공간에 경사 높이 1m의 화강암 소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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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의 한국전쟁 기념공원 내 '추모의 벽' /사진 = 연합뉴스 |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를 포함한 참전용사 행사 준비위원회 등 30명의 방미단은 추모의 벽 후원자 자격으로 초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 목사는 식전 행사에서 추모시 '꽃잎의 영혼들이여, 사무치는 이름들이여'를 낭독할 예정이다.
또한 새에덴교회는 26일 미국 워싱턴 쉐라톤 펜타곤시티 호텔에서 KWVMF(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재단)과 보은행사를 열고 미 참전용사와 가족 등 400여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도 27일 추모의 벽 현지 준공식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한다. 현재 코로나19로 격리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참석 여부를 계속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추모의 벽' 건립은 지난 2016년 10월 미국 상원에서 ‘추모의 벽 건립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며 시작되었다. 같은 해 11월 우리나라 국회에서도 건립지원 촉구 결의안이 통과되어, 2420만달러 규모의 예산을 정하고, 직접 공사비용 2360만달러를 지원했다.
세계투데이=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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