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부스터샷, 오미크론에 효과…“항체수치 37배 증가”
- 사회일반 / 김효림 기자 / 2021-12-21 09: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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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오미크론 변이 중화항체를 37~83배 높인다는 발표가 나왔다. 중화항체란 병원체나 감염성 입자가 신체에 침투했을 때 생물학적 영향을 중화해 세포를 방어하는 항체다.
20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이날 부스터샷 접종자 20명의 혈청을 분석한 연구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부스터샷(50마이크로그램) 투여 후 29일 만에 오미크론 중화항체 수준이 2회 접종과 비교했을 때 37배 증가했고, 2배인 100마이크로그램 투여 시 83배가 급증했다.
현재 미 식품의약국(FDA)에 승인된 모더나사 부스터샷 용량은 50㎍으로 1·2차 접종의 절반이다.
다만 모더나는 부스터샷 부작용에 대해 기존 1, 2차 접종 시와 유사한 빈도와 수준으로 발생했으며, 100마이크로그램 접종 시 50마이크로그램 부스터샷보다 부작용이 좀 더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현재 오미크론 전용 백신을 개발 중으로, 내년 초 임상시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모더나는 전파력이 높은 이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오미크론 전용 부스터샷을 임상시험을 통해 빠르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뉴욕타임스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외에는 오미크론 감염을 전혀 혹은 거의 막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김효림 기자 gyfla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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