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세 가속 '4차유행' 우려...나흘 연속 500명대

사회일반 / 김재성 기자 / 2021-04-03 09: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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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평균 지역발생 473명, '2.5단계' 해당
- "방역 균형 깨지면 기하급수적 확산 우려"
▲ 서울 시내의 임시 선별검사소 전경/ 사진= 연합뉴스 제공.

 

[세계투데이 = 김재성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에서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며,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로 올라섰다. 이 같은 현상에 사람들은 4차 대유행의 징조라며, 우려섞인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정부의 방역대응은 4일 부활절, 7일 재·보궐선거,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의 위험 요소에 의해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에 '4차 대유행' 설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오는 11일까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유지하며,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원포인트'식 단계 상향을 추진 할 계획이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58명이다. 이는 전날기록한 551명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이며,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수치이다.

 

558명 자체는 지난 3월19일 561명 기록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며,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 될 신규 확진자 역시 비슷한 규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 수는 모두 492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 504명 대비 12명 줄어든 모습이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심각해 보인다. 전달까지만 해도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며, 다소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사흘간은 연속 500명 선을 넘어섰다.

이러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약 473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속해 있다.

최근 1주간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170.4명으로, 200명을 넘은 날도 있었으며, 특히 부산, 울산, 경남을 잇는 경남권의 일평균 확진자가 70.1명에 달했다.


이처럼 전국적인 확산세로 퍼지자 최근 일각에서는 4차 유행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으며, 감염병 전문가들은 주장한 '봄철 유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위험도가 높아진 이번 주말과 휴일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모임 자제와 거리두기로 억제해왔던 방역의 균형이 계속 깨진다면 기하급수적인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국민들의 방역수칙 실천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3차 대유행'은 지인모임, 학교, 직장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나온 고리가 집단감염으로 연결된 것을 의미한다. 

 

김재성 기자 kisng102@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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