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아태YMCA 본부 제주도 이전 결정…한국 시민사회 역량 증대
- 세계열방 / 유제린 기자 / 2022-04-07 10: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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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YMCA전국연맹 |
"홍콩에 소재한 아시아태평양YMCA연맹 본부가 제주로 이전합니다. 태국YMCA를 누르고 제주 이전이라는 큰 성과를 거둔 것입니다. 앞으로 제주의 평화 이미지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각종 국제회의 개최 등 파급력도 클 것으로 전망합니다"
아시아태평양YMCA연맹이 제주도로 사무실을 이전한다. 국제사회에서 제주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질 계기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YMCA전국연맹(YMCA연맹)은 아시아태평양YMCA연맹(APAY)이 제주도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YMCA연맹은 제주도 국제생태평화센터 부지에 사무실을 건축한 후 APAY에 무상 임대하기로 했다.
이번 이전을 통해 우리 정부와 시민사회의 메시지가 아태 지역으로 확산되는 시민공공외교 채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YMCA는 “APAY 사무실 제주도 이전을 적극 환영하며, APAY와의 협력을 통해 내실 있는 한국 시민사회의 국제 시민공공 외교 역량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APAY는 이사회에서 2020년 7월 사무실 이전 논의를 시작했으며, 2021년 2월부터 APAY 이사회 내 TF팀의 사전 조사와 3번의 이사회(ECM)를 거쳐 이전을 논의해왔다. 이후 지난 2일 APAY는 이사회 투표를 통해 제주도 이전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PAY 제주도 유치를 위해 국무총리비서실 시민사회비서관실과 제주특별자치도 평화대외협력과의 적극적인 협력과 자문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YMCA연맹은 “이번 결정으로 APAY와 협력하면서 한국 시민사회의 국제시민 공공외교 역량을 높이며, ‘K민주주의’를 중심으로 아시아 인권과 민주주의 발전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고춘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아태YMCA연맹 본부 유치로 제주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민간교류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주의 환경과 어우러지는 국제기구·협의체 유치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APAY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YMCA 운동의 연맹체로 1939년 홍콩에서 창립됐다. APAY는 24개 국가와 1688개 도시에 국가 간, 도시 간 네크워크를 가진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의 청년 평화운동체이자 에큐메니칼 선교운동체다.
세계투데이=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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