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N] 고난을 어루만진다…교계 “산불 피해자와 우크라이나 돕겠다”

종교 일반 / 유제린 기자 / 2022-04-15 09: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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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이 13일 서울 종로구 총회설립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울진·삼척 산불 피해자 및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겠다고 밝혔다

 

“고통받는 곳을 찾아가는 한국교회의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우리는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12:15)는 말씀대로 고난 당하는 현장에 찾아가 그들과 함께 하기를 원합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이 울진·삼척 산불 피해자 및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기로 했다. 

 

양 기관은 13일 서울 종로구 총회설립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교총은 산불 피해 지원을, 한교봉은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을 전담하고 서로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단체는 자신들의 일을 하되 서로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면서 "우선 각자의 방식으로 구호사업을 하되 종전 후 한교총, 한교봉, 교단들과 기독교 NGO들이 함께 모여 전후 복구사업을 위한 라운드테이블을 구성해 소통과 협력으로 효율적인 지원사업을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우선 한교총은 울진·삼척 지역에서 산불로 전소된 가정의 주택을 건축해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22, 한국교회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전개한다. 

 

1차 사업으로 전소된 주택 중 10%에 해당하는 35개에 농가 기준(12평)의 주택을 건축해 무상 양도하고, 소요 재정은 한교총 소속 교단과 전국교회와 일반 후원금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한교봉의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 피란민을 돕고 우크라이나 현지지원 및 복구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한교봉은 지난 3월 8일부터 14일까지 루마니아 국경으로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함께 긴급구호 및 실사단을 파송했다. 이어 4월 2일부터 8일까지 한교총과 함께 체코와 헝가리의 교단들이 진행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피란민 및 현지 지원 사역을 점검하고 협력하기 위해 2차 지원단을 파송했다고 전했다. 

 

한교봉은 “한국 기독교인들이 예배 때마다 우크라이나의 종전과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크라이나 현지 교회들에게 큰 격려가 되고 있다”며 “2차 구호단 방문을 통해 우선 3만 유로를 지원했으며 이후 체코형제복음교단과 헝가리개혁교단을 통한 협력과 지원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투데이=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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