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시대…국민 마음건강 지킨다
- 사회일반 / 김재성 기자 / 2021-06-10 08: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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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게티이미지. |
[세계투데이 = 김재성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고립감이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사회 전반의 우울감이 증가하는 등 위험신호는 다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코로나19로 누적된 국민의 피로감이 자살위기로 분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포스트 코로나 대비 자살예방 강화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의 자살사망자 전수조사 분석결과를 활용해 자살수단, 자살빈발지역, 자살유해정보 등 유해환경을 효과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회의는 김 총리가 주재하는 첫 번째 자살예방정책위원회로 포스트 코로나 대비 자살예방 대책 등 다음 3건의 안건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첫째 자살수단 및 빈발지역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자살예방 인프라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한 사망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판매소 대상 기획 점검과 사이버감시단을 통한 유해정보 모니터링 우선대상 물질로 지정·관리해 불법유통을 차단한다.
자살 빈발지역 등 고위험장소에 대한 지구대·파출소의 순찰 등을 강화하고, 시설개선을 지원한다. 또 지자체 점검회의 운영 등을 통해 지역 우수사례를 공유해 확산할 예정이다.
둘째 자살 위험도별 차별화된 대응전략을 실시한다. 종전에는 건강검진을 통해 우울증 의심자로 분류돼도 우울 증상 극복안내문 발송 외 별도의 사후관리 프로그램이 부재했다. 앞으로 개인이 동의하는 경우, 검진결과를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계해 상담을 지원한다.
셋째 자살예방 인식개선과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익광고를 제작해 송출한다. 특히 개신교·천주교·불교 종교계와 협업해 국민참여형 자살예방 캠페인을 실시한다.
또한 정신질환 위험징후가 있을 경우 적시에 발견, 치료받을 수 있도록 ’(가칭)정신질환 인식개선 주간‘ 포럼 운영 등을 통해 정신건강 및 관련 진료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유례없는 재난 상황의 장기화로 국민 모두가 지쳐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그럴수록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고 다 함께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주변을 살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재성 기자 kisng102@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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