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블랙웰, 수요 놀랍다"…엔비디아, 시간외거래 '반등'
- 경제 / 박세훈 선임기자 / 2025-02-27 08:06:43
"블랙웰, 회사 역사상 가장 빠른 매출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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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REUTERS |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과 가이던스(전망치)를 공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반등했다. AI 칩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393억3000만달러(약 56조4582억원)라고 발표했다. 시장의 예상치인 380억5000만달러를 웃돈 규모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80% 증가한 22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89달러로 시장에서 전망한 0.84달러를 넘어섰다. 매출총이익률 73%로 1년 전에 비해 3%포인트 감소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포함된 데이터센터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93% 급증한 356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336억5000만달러도 뛰어넘었다. 엔비디아는 대형 고객들이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의 약 5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분기에 데이터센터 부문은 전체 매출의 91%를 차지했다. 2023년의 60%, 1년 전의 83%에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 2년간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약 10배 증가했다.
3D 게임용 그래픽프로세서가 포함된 게임 사업 부문 매출은 25억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30억4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분기에 블랙웰 아키텍처가 적용된 새로운 소비자용 그래픽카드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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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시간외 주가 /야후파이낸스 |
자동차 부문 매출은 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AI 관련 사업에 비해 적은 수준이지만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회계연도 연간 매출은 114% 증가한 1305억달러로 집계됐다. 엔비디아의 현금 보유량은 지난해 말 기준 432억달러로 1년 전의 260억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올 1분기 매출 전망치를 430억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417억8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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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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