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여아 가입 허용하며 ‘젠더리스’로 전환한 보이스카우트와 파트너쉽 종료 고려 중

종교 일반 / 노승빈 기자 / 2025-11-30 06: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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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ㅣUnsplash

최근 펜타곤 내부에서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초안 메모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가 ‘보이스카우트 아메리카’였던 ‘스카우팅 아메리카(Schouting America)’와의 오랜 협력 관계를 중단할 것을 고려 중이다.

NPR은 화요일(25일) 보도에서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 국방장관이 공식적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이 청소년 단체와의 공식적 연대를 끊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메모는 스카우팅 아메리카가 기존의 전통적 사명에서 멀어졌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 단체가 성 구분을 없애는 “젠더리스(genderless)” 방향으로 변했다며, “소년 친화적 공간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과거 루스벨트 대통령이 지지했던 단체는 더 이상 미국 소년들의 미래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조직이 배지, 업적 중심의 노력과 훈련 중심의 기존 문화에서 이탈해 정체성 중심으로 움직인다고 주장했다.

이 초안 내용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경우, 최대 2만 명이 참가하는 잼버리 행사에 군이 제공해온 물류 및 의료 지원이 중단되고, 스카우팅 아메리카 소속 단위는 군 기지에서의 모임이 금지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스카우팅 아메리카는 성명을 내고 이번 움직임에 대해 “예상 밖이며 우려스럽다”고 밝히며, “우리 군대는 세대에 걸쳐 스카우트와 함께 걸어왔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또한 많은 군인이 스카우트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성명은 “군사학교 생도의 상당수가 스카우트이자 이글스카우트 출신이다. 스카우트들은 군 영웅을 존경하며, 그들로부터 영감을 받는다. 많은 스카우트가 스카우트 복장을 벗고 군 제복으로 갈아입는다”고 밝혔다.

스카우팅 아메리카는 성과주의를 더 이상 장려하지 않는다는 비판도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배지와 계급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얻는 것이다. 스카우트는 유니폼에 성조기를 달고 하나님과 나라에 대한 의무를 맹세한다”고 반박했다.

보이스카우트 오브 아메리카(Boy Scouts of America)는 2024년 5월, 조직 115주년을 맞아 같은 해 2월 8일부터 단체명을 스카우팅 아메리카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로저 A. 크론(Roger A. Krone) 회장은 이 변화가 “모두가 스카우팅 안에서 환영받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단순하지만 중요한 진전”이라고 설명했다.

이 정체성 변화는 조직이 2018년 여아의 부대 가입을 허용한 결정에 이은 것으로, 이 조치로 인해 미국 걸스카우트(GSUSA)와의 상표권 분쟁이 촉발되었다.

걸스카우트 측은 소송에서 여아 가입 허용 이후 대중의 혼란이 광범위하게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보이스카우트가 핵심 프로그램에 여아를 받겠다고 발표한 이후, 우리의 상표와 그 상징하는 사명이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었다”고 밝혔다.

걸스카우트에 따르면, 전국의 가정과 학교들이 두 조직이 합병했거나 걸스카우트가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고 오해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걸스카우트 프로그램에 가입하려던 부모가 BSA가 제공하는 새로운 여아 프로그램에 잘못 가입하는 일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양측은 2022년 7월, 서로의 청구를 취하하며 법적 분쟁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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