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 보는 한반도 평화, 아시아시뮬레이션
- 종교 일반 / 노승빈 기자 / 2025-07-04 05:12:45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센터장 양해규)는 단순한 교육이나 견학을 넘어, 평화와 분단, 통일이라는 깊은 주제를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며 함께 나누는 체험 중심의 활동으로 구성된 나우어스 공동체와 함께하는 ‘2025 아시아 평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지난 5월 19일(목)과 26일(목) 두 차례에 걸쳐 내‧외국인 참가자들과 함께 진행하였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5월 19일(목)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약 30여 명의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참여한 ’피스게임(Peace Game)’이었다. 참가자들은 조를 이루어 아시아 및 세계 각국에서 발생한 갈등 상황을 시뮬레이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평화적 접근 방식을 모색했다. 언어와 문화는 달라도 ‘평화’라는 공통의 가치 아래,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후 5월 26일(목), 참가자들은 파주 일대의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며 분단의 현실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탐방은 민간인 통제구역 내의 제3땅꿀을 시작으로, 도라전망대와 오두산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졌다.
도라전망대에서는 망원경을 통해 북측의 개성공단과 마을을 직접 관찰할 수 있었고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는 한강 하구 너머 북한 땅을 바라보며 남북의 역사를 알아보고, 평화를 향한 염원을 함께 나누었다.
이번 평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은 내‧외국인이 함께 한반도의 분단 현실을 체험하고, 평화라는 공통된 미래를 상상해보는 귀중한 여정이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체험과 대화의 장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진정한 평화의 씨앗으로 자라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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