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캠퍼스로 코로나 해법 찾는 美 기독교학교

선교이슈 / 신종모 기자 / 2021-04-13 02:37:02
  • 카카오톡 보내기

▲ 온라인 가상 콘텐츠를 통해 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들/ 사진= 게티이미지.

 

[세계투데이 = 신종모 기자] 미국의 한 사립 기독교 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크리스천 가상 캠퍼스’를 선보여 화제다. 코로나19로 인한 학생 수 감소와 극심한 경영난을 타개 할 기독교 사학의 해법 찾기란 평가가 나온다. 

 

12일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켄터키주에 위치한 '루이즈빌 크리스천 아카데미(Christian Academy of Louisville)'가 유치원부터 5학년 학생들까지 풀타임으로 이용 가능한 가상 캠퍼스를 신설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 학교는 지난해 가을학기부터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약 8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택에서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학습이 가능한 교육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우리는 1년여 기간 동안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오프라인 수업이 불가능하다는 걸 깨닳았다"며 "이미 수년 전 부터 오프라인 교육의 변화를 느끼고 있었던 만큼 이 기회에 완전한 가상 수업 체계를 갖추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라 오스본(Sara Osborne) 가상 캠퍼스 교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공간의 제약 없는 크리스천 아카데미의 발판을 넓히고 어디에 살든지 가족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교육의 기회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상수업은 오프라인 수업과 마찬가지로 메일 규칙적으로 실시된다. 또 화상과 AI(가상현실) 기술이 가미된 첨단 교재을 기반으로 학년별 반 구성과 별도로 소그룹별 특화교육 등도 진행된다는 게 학교측 설명이다.

 

사라 오스본 교장은 "수학이나 과학, 철자나 문법, 아이와의 관계 형성 등에서 아이들을 실제로 참여시키고, 학습 과정에 빠져들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이 프로그램을 어디로 데려 가실지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종모 기자 jmshin@segyetoday.com

[ⓒ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