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열방] 한국컴패션, "아이티 어린이 재난구호 모금 시작"
- 세계열방 / 유제린 기자 / 2021-09-12 01:58:28
- 어린이 보호소 설치 및 심리 치료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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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아이티 지진 피해 모습/ 사진= 한국컴패션 제공. |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이 지난 8월 25일 발생한 리히터 규모 7.2의 강진을 통해 피해를 입은 아이티 어린이들을 위한 재난구호 모금 활동을 시작할 방침이다.
한국컴패션은 이번 모금액을 통해 아이티 컴패션 어린이 가정에 필요한 식료품과 생수 등 생존에 필요한 물품 제공과 전문 의료팀 파견 등 의료 지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후원 어린이 및 함께하는 가족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보호소를 설치하고, 보호소 내에서는 지진을 통해 가족을 잃은 어린이들을 돌보고, 실종된 보호자를 찾을 때까지 지원하며, 더불어 재해를 겪은 어린이들을 위해 심리 치료도 병행할 예정이다.
앞선 지난 14일 아이티에서 지진이 발생하자, 한국컴패션은 현지 컴패션 사무소와 함께 긴급 지원에 들어갔으며, 현지 직원 및 어린이센터 교사들이 지진을 겪은 어린이 가정의 피해 상황 및 필요를 파악해, 약 1만 8000명의 어린이 가정에 식료품 및 위생 키트 등을 제공한 바 있다. 또한 즉시 의료지원 등이 필요한 가정에는 의료진을 긴급 파견하며, 지원하도록 했다.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는 “2010년 대지진의 아픔이 채 아물기도 전에 또다시 큰 자연재해로 고통받는 아이티를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도움을 전했으면 좋겠다”면서 “아이티의 상처가 아무는 그날까지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아이티 재난구호 후원은 한국컴패션 공식 홈페이지 및 네이버 해피빈 모금함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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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어린이 및 가정에 지원되는 물품 패키지/ 사진= 한국컴패션 제공. |
한편 컴패션은 전 세계 25개국에서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결연을 시켜 자립이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영적 등 전인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지난 1952년 한국 전쟁의 고아를 돕기 위해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시작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어 현재는 약 20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함께하고 있다.
또한 한국 컴패션은 지난 2003년 설립됐으며, 한국 전쟁 때 우리나라가 받았던 사랑을 되갚고자 한국 후원자들이 전 세계 약 12만 명의 어린이들에게 후원을 통해 양육하고 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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