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불러 온 자살위험···"신앙으로 생명을 지키자"
- 교계 / 유제린 기자 / 2021-08-23 00: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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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 제공. |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지난해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시간이 지나도 잡히기는 커녕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과 생활 터전 및 삶이 망가지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청년 5명 중 1명은 자살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살예방과 관련된 기관들은 코로나19 감염위험을 이유로 현재 사역을 축소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라이프호프)는 "올해도 전국 교회와 함께 생명보듬주일을 진행한다"고 전하며, 오는 9월 12일 '제9회 2021 한국교회 생명보듬주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생명보듬주일은 ‘생명을 살리는 그리스도인-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어 라이프호프 조성돈 대표는 “자살의 위험은 어느 때보다 높은 데, 자살예방 기관들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며 “현재 남아 있는 가장 유력한 자살억제장치는 교회를 비롯한 민간단체와 개인적인 만남과 돌봄”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우리 기독교인이 주변의 사람을 돌보고, 교회가 주변의 이웃들을 돌봐야 한다"면서 "우리 이웃들이 살기 위해서 교회를 찾아 올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앞선 지난 19일 라이프호프는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생명보듬주일 선포식을 진행했으며, 선포식은 온라인을 통해 함께했다.
선포식에 따르면 현재 청년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으로 자살 위험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생명보듬주일을 통해 자살예방 및 생명사랑을 주제로 설교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생명을 살리는 그리스도인’으로써 도움을 요청하는 이웃들을 찾아 먼저 보살피고 도와줘야 한다고 전했다.
라이프호프는 생명보듬주일을 위해 설교문 및 자료를 제공 할 방침이다.
이번에 제공되는 자료는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가 작성한 '생명보듬주일 설교문'(생명에 대한 책임인 모두에게 있습니다)과 수원영은교회 김주선 목사가 작성한 청소년을 위한 '자살예방 설교문'(우선은 살려야 합니다)’이다.
더불어 생명보듬주일 당일 온라인을 통해 ‘사람사랑 생명사랑 걷기축제’(LifeWalking)도 진행 할 예정이다.
걷기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1만명 이상의 성도들이 함께 하지는 못하겠지만, 참가자들은 천사(1004)걸음을 걸으며, SNS를 통해 사람들에게 생명의 메시지를 전달 할 계획이다.
한편 라이프호프는 지난 19일 생명보듬주일 선포식과 함께 ‘제2회 생명보듬 시상식’도 열었다.
시상식에서는 사명감으로 각 지역에서 자살 예방사역을 실행중인 전주제자교회, 동향교회, 솟아나는샘물교회, 아름다운교회가 교회부분 상을 수상했으며, 자살유가족 돌봄사역자 윤유자 씨와 청소년 자살예방 강사 오병성 씨가 각각 개인부분, 우수강사 상을 수상했다.
또한 전주제자교회 박용태 목사와 동향교회 유이상 목사는 현재 예장합동 교단 소속으로, 전북 지역의 자살예방교육 및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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