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美 기독교인, “예배당에 돌아갈 계획 없어”
- 세계열방 / 김산 기자 / 2021-07-06 01:40:02
- AP·NORC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27%…코로나19 장기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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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게티이미지. |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교회에 참석하는 미국인의 4분의 1 이상은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예배당에 돌아갈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과 여론조사기관 NORC 공공문제연구센터는 지난달 10일부터 14일까지 미국인 11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최소 한 달에 한 번 종교집회에 참석하는 응답자의 73%는 “향후 몇 주 안에 대면 집회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나머지 27%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대면 집회에 참석하겠다는 응답률은 지난해 66%에 비해 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결과에 대해 스콧 매코넬 라이프웨이 리서치 이사는 “많은 교회가 코로나19 확산에서 살아남지 못했으며, 일부 교인들은 ‘불확실한 상태’에 빠져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교회가 많은 추진력을 잃을 수 있다”라며 “많은 교회들이 교인 명부에서 사라졌거나, 신앙을 포기한 사람들을 다수 목격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가장 큰 개신교 교단인 남침례회(SBC)는 지난 한 해 교인 수가 40만명 줄기도 했다.
한편, 올해 초 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은 80년 만에 처음으로 종교시설에 속한 회원 수가 절반 미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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