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근·현대 기독교 초기 선교역사 ‘한눈에’…강화 기독교 역사 기념관

선교일반 / 유제린 기자 / 2021-05-01 01: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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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식 최근 개최…올해 12월 준공 예정

▲ 강화군 기독교 역사 기념관 조감도/ 자료 = 강화군청 제공.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올해 12월 강화에 ‘기독교 역사 기념관’이 들어선다. 구한말 근대화를 주도하고 독립운동의 역사에 기여한 기독교 역사를 재조명하는 공간이다. 

 

강화군은 강화읍 용정리 현장에서 ‘기독교 역사 기념관’ 기공식을 최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관은 사업비 72억원을 투입해 강화대교 인근(강화읍 용정리 산97-3번지 일원)에 연면적 1630㎡, 지상2층 규모로 조성된다.
 

기념관은 기독교 초기 선교역사와 기독교 문화를 비롯해 성재 이동휘(강화중앙교회), 송암 박두성(교동교회), 유봉진(길직교회) 등과 같은 역사적 기독교 관련 인물, 일제 치하 강화의 3.1 민족운동을 소개하는 전시관 등으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1층은 세미나실, 2층에는 상설전시관 등이 생기며 체험관과 주민 개방시설로 세미나실, 카페테리아 등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강화군의 근대사에서 기독교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기독교 단체가 3.1운동에 앞장섰고, 나라의 고난과 함께 했다. 또한 강화군이 한국 기독교의 요람으로 초기 선교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만큼 기독교와 관련한 많은 유산과 스토리를 갖고 있는 것도 전시관 탄생의 배경이 됐다.
 
일례로 양사면의 ‘교산교회’는 강화도 최초의 감리교회로 1893년 당시 선교사의 입도가 불허돼 선상에서 존스 목사가 국내 첫 교인인 이승훈의 어머니에게 베푼 세례가 유명하다. 
 

군은 기념관 준공에 맞춰 강화군의 기독교 문화유산을 답사할 수 있는 스토리 투어 코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독교 관련 세미나, 토론회 등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방문객에게 강화군 전역을 소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기독교 문화유산을 집대성한 기념관 건립을 통해 강화군의 역사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시대정신과 가치를 재창조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기념관 조성이 완료되면 강화군의 대표적인 명소로 만들어 많은 방문객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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