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180만명 늘어난 ‘주택청약통장’···왜

정책 / 김혜성 / 2021-01-22 13: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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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부동산 정책으로 집 값 크게 상승

▲  사진 = 게티이미지.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국내 주택청약종합저축(이하 청약통장) 가입자가 지난 1년새만 180만명 이상이 증가하면서 2500만명을 돌파 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부의 불안한 부동산 정책으로 집 값이 크게 상승하면서 내 집 마련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청약통장 가입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20년 12월 말 기준 전국 이하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555만9156명으로 지난 2019년 12월 말 가입자인 2375만6101명 대비 180만3055명이 증가했다. 

 

이는 2015년 청약통장을 통합시킨 시기를 제외하고 지난 2009년 통장을 출시 한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그동안 청약통장의 연간 가입자 수는 지난 2010~2014년만 해도 약 40만~100만명대였다. 

 

하지만 2015년 이후 청약통장 통합기를 거치자 2016~2019년에만 연간 가입자수가 약 110만~160만명대로 늘었다. 이후 작년에는 갑자기 급증하며 연간 가입자 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최근 기존 주택시장이 단기간에 급등하며 소비자의 경제 부담이 크게 늘었다. 이에 사람들은 분양시장에서 청약만이 시세와 비례해 가장 저렴하게 집을 살 수 있는 방안으로 꼽으며 청약통장의 가입자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정부의 정책 발표도 한 몫했다. 앞서 최근 정부는 수도권 3기 신도시를 사전청약을 통해 미리 공급하겠다고 밝히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은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시세보다 저렴한 새 아파트의 인기가 높다"며 "새 아파트는 시세차익도 기대 할 수 있고, 분양가 상한제를 통해 집값이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경쟁력 있는 지역의 청약시장은 앞으로도 수요가 계속 몰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편 청약통장은 지난 2009년 출시 된 이후 2015년 청약저축, 청약예금, 청약부금 등과 함께 통합조치 되었으며, 지금 유일하게 신규가입이 가능한 계좌는 청약통장 뿐이다. 청약통장은 공공 및 민영아파트 모두 청약 할 수 있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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