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상승세...39개월만 최고치

정책 / 김혜성 / 2021-01-21 1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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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상승 '지속'

▲ 사진 = 세계투데이 DB.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지난 12월 말 딸기와 사과 등 농산물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며 생산자물가가 3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한국은행은 "작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03.78을 기록하며 103.09였던 작년 11월 보다 약 0.7%가량 올랐다"고 밝혔다. 월간 상승률을 기준으로 2017년 9월 0.7%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생산자물가는 작년 10월 -0.4%를 기록하며 5개월 만에 하락했다. 이후 바로 다음달인 지난 11월 0.5%가 오르며 0.1%로 반등에 성공했으며, 지난달에는 상승폭이 더 높아졌다. 이에 농산물가격이 오르며 생산자물가는 더욱 올라갔다.
 

딸기의 가격은 지난 한달 동안 약 116.8%가 올랐다. 이는 두 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 뒤이어 오이와 사과가 각각 59.6%, 21.3%가 오르며 평균 농산물 가격의 상승률이 5.9%를 기록했다.
 

지난달 평년 대비 기온이 떨어지자 농산물의 생산량이 줄어들었고 이에 가격이 더 오른것으로 분석된다.
 

또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등이 각각 11%, 1.2% 올랐다. 이어 원자재의 물가가 뛰자 전체 공산품의 물가도 전월과 비교해 약 1%가량 오르게 됐다. 그럼에도 공산품 중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의 물가는 약 0.2%가량 하락했다. 반면 서비스업의 생산자물가는 약 0.2%가량 상승했다.

 

이어 사과와 양파, 쌀 값 등이 2021년에 접어들며 1년전 대비 약 60~70%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같은 상황에 지난달에 오른 생산자물가가 이번달 밥상물가를 오름세로 만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일 국민들의 밥상물가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과와 배 등 16대 성수품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다.
 

하지만 다수의 소매유통업체들은 "올해 1분기 경기는 작년 4분기 경기와 비교했을 때 더욱 악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도매물가로 통상 한 달 이후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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