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문물의 메타모포시스’ 온라인 논의 장 연다
- 선교일반 / 김산 기자 / 2020-11-26 14: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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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실대 공동학술대회 홍보 포스터. |
숭실대학교(총장 황준성) 인문과학연구소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HK+사업단은 오는 27일 줌(Zoom)으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총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되며 ‘공유와 확산을 통한 근대 문물의 메타모포시스’라는 주제로 열린다. 한국과 주변 세계에서 근대 시기에 등장하는 문화적 표상들과 내용이 공유, 체화, 확산 양상을 분석한다.
제1세션에서는 근대 전환기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었던 근대 문물의 확산과 이에 대한 현지인들의 인식을 철학 사상, 문학적 자아관, 고려인 문화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김태연 인문과학연구소 교수가 ‘제1차 세계대전 후 동아시아와 유럽의 상호문명인식: 중국과 독일지식인의 ‘생의 문제’ 논의를 중심으로’, 양승조 교수가 ‘기억과 기록을 통해 본 중앙아시아 고려인 임차 농업 ‘고본지’의 공유와 확산’, 안서현 서울대 연구교수가 ’최인훈 문학과 서구 근대 자아관의 변용’을 발표한다. 또한 김봉연 숭실대 교수, 남은혜 명지대 겸임교수, 김효섭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이 토론을 맡았다.
제2세션에서는 동아시아와 동유럽에서 나타나고 있던 서구 근대 문물의 수용과 변화 현상을 도시 공간, 종교, 교육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김지영 HK+사업단 교수가 ‘부다, 페스트와 부다페스트: 19세기 말 20세기 초 전환공간으로서 부다페스트의 생성, 변모, 역할 그리고 탈바꿈(Metamorphosis)’, 심의용 연구교수가 ‘근대와 영성’, 오지석 교수가 ‘편하설(번하이젤)의 ‘논리략해’ 연구·일제강점기의 한글논리학 교재‘를 발표하며, 이상동 한국외대 교수, 설충수 숭실대 교수, 성신형 교수, 이상동 한국외대 교수가 토론한다.
김선욱 인문과학연구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근대성의 문제들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숭실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은 지난 2019년, 인문사회 계열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한국연구재단 주관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에 선정됐다. ‘근대 전환공간의 인문학, 문화의 메타모포시스(Metamorphosises)’의 주제로 연구하고 있으며 개항 이후 외래 문명의 수용이 한국의 근대 형성에 어떤 역할을 했고 어떤 방식으로 변용돼 왔는지를 탐구하고 있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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