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지역특화 공공일자리 400개 창출
- 정책 / 김재성 기자 / 2020-10-26 09:46:55
- 2018년부터 시‧구‧지역기반 민간단체 기획~추진 전 과정 함께해 3500개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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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쉐프다 사업’(공유주방 플랫폼)/ 사진= 서울시 제공. |
이번 사업은 `시·구 상향적·협력적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20개 자치구와 30개의 사업분야를 발굴했으며, 총 60억원(시비 35억원·구비 25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지난 2018년 시작한 이번 사업은 기획·추진 등 전과정을 시와 자치구, 지역기반 민간단체가 공동 진행하는 게 특징이며, 자치구 공모를 통해 사업을 선정하고, 선정된 사업에 대해 최장 2년간 인건비·운영비·인프라 구축 등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게 된다.
더불어 다가오는 2021년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사회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수요를 적극 반영해 기후환경 및 비대면 사업 위주로 선정했다.
대표적인 사업은 돌봄시설 등에서 사용되는 일회용품을 재사용 용기로 대체하는 사업(강북구)과 신선식품 배달 시 나오는 아이스팩을 수거해 소상공인에게 제공하는 사업(동작구)이다.
이어 관악구와 동대문구는 소상공인 제품을 비대면·온라인으로 홍보 및 판매하는 플랫폼을 구축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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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봉제 공동브랜드 활성화 사업/ 사진= 서울시 제공. |
봉제업체가 밀집한 중구 신당동에서는 현재 공동 브랜드를 개발해 판로를 개척하는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며, 노원구에서는 공유주방을 조성해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들의 취업 및 창업을 돕는 '나도 쉐프다' 프로젝트가 이어지고 있다.
어린이집 생일파티 또는 마을 행사 등을 기획 및 운영하는 동작구의 '라이프마을 기획사 운영사업'은 법인(동작구일자리허브협동조합)으로 발전해 사업을 이어가는 중이다.
서울시는 이처럼 사업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지속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을 통한 ‘사업화’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그 결과 단순업무‧고령자 중심의 기존 공공일자리 사업과 다르게 청년과 신중년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어졌고, 사업 유형도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내년 일자리는 일회용품 줄이기, 아이스팩 수거‧재사용, 소상공인 비대면 판매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가 요구하는 다양한 사업들이 포함된 만큼, 주민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성과를 동시에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성 기자 kisng102@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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