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골목길 재생사업지' 15곳 추가 선정...10억원 지원

정책 / 김혜성 / 2020-10-23 15: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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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포구 삼개로1길․광진구 군자로3길 등 지역 특색 살린 골목길 재생
- 2020년 하반기 자치구 공모 통해 15곳 추가 선정

▲ 광진구 군자로3길 재생사업 구상안/ 사진= 서울시 제공.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23일 서울시는 올 하반기 공모를 거쳐 15개 길을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 대상 지역으로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대상지로 중 하나로 선정된 마포구 삼개로1길 일대는 예부터 봄철에 복사꽃이 만발한다고 해서 ‘복사골(도화동)’로 불리는 곳이다. 이곳은 지역에서 유일하게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510m 길이의 골목길이 남아있으나 현재 노후화가 진행되어 재생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광진구 군자로3길 일대는 서울기념물 제2호(1973년)로 지정된 700년 이상 나이를 갖고 있는 ‘화양동 느티나무’가 있는 곳이며, 지난 1980년대 형성된 주거지를 따라 골목길이 형성되었으나 노후 건축물과 불법주차 등으로 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등 일정 구역을 정해 ‘면’ 단위로 재생하는 기존 도시재생사업과는 다르게 ‘선’ 단위를 대상으로 하는 현장밀착형 소규모 방식의 재생 사업이며, 올해 하반기 공모에는 지난 9월까지 총 15개 자치구, 18개 사업지가 참여 신청을 했다.

 

서울시는 사업대상지의 적정성과 자치구 추진 역량, 주민 주도 추진 역량 등을 현장실사와 선정 심사위원회을 통해 종합적인 평가를 하여, 최종 15개 지역을 사업지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골목길 재생 사업지는 오는 2021년까지 실행 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지 마다 10억원이 투입 될 계획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골목길 재생은 낙후된 골목길 환경과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골목길을 중심으로 주민공동체를 복원하는 것”이라면서 “골목길의 특색을 살리면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골목길 재생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지역은 중구 다산로36나길 일대, 광진구 군자로3길 일대, 동대문구 제기로11길 일대, 중랑구 중랑역로9길 일대, 성북구 종암로16길 일대, 서대문구 수색로2길 일대, 마포구 삼개로1길 일대, 양천구 목동중앙북로.목동중앙북로16길 일대, 강서구 까치산로4길 일대, 금천구 금하로24길 일대, 영등포구 영신로9길 일대, 관악구 신림로56길 일대, 강남구 테헤란로77길 일대, 강동구 구천면로100길.상일로5길 일대, 강동구 성안로27길.31길 일대 등이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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