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인구 정신질환 증가... 10년새 '5배' 급증
- 문화정보 / 김산 기자 / 2020-10-04 12:40:07
![]() |
▲ 우리나라 노인 인구의 정신질환이 10년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픽사베이. |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우리나라 노인중 정신질환을 앓는 인구수가 10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0세 이상 인구 급증으로 '초고령 사회' 진입을 눈앞 둔 상황에서 실효성 있는 노인 건강 정책의 변화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강선우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실이 밝힌 ‘노인 우울증 등 정신질환 관련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공황장애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60세 이상 노인 인구수는 지난해 기준 3만928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0년 조사치인 7495명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이로 인한 지난 10년간 60세 이상의 정신질환 환자의 요양급여 비용도 858억7800만원에서 1648억5600만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고령층의 증가세는 '폭증'에 가깝다. 90세 이상을 기준으로 한 조고령층 정신질환자 수는 지난해 기준 총 8860명으로 이가운데 공황장애 환자는 2010년 22명에서 2019년 319명으로 14배 이상 증가했고, 식사장애 역시 29명에서 388명으로 13배나 뛰었다.
강선우 의원은 “기존의 노인 건강 정책을 나이대 별, 생애주기별 관점에서 노인 세대 내의 세부적인 특성을 파악해 적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그는 "국내 90세 이상 노인인구가 급증하면서 2025년이면 우리국민 5명중 한 명이 65세 이상 노년층이 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다"며 "초고령 사회 진입에 대비해 더 나은 노년을 보장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