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한국판 뉴딜'사업 스마트 e-커머스 특화단지 완공 목표
- 정책 / 우도헌 기자 / 2020-07-17 09: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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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 사진= 구리시 제공. |
[세계투데이 = 우도헌 기자] 경기 구리 '스마트 e-커머스(전자상거래)' 특화단지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될 방침이다. 더불어 구리시의 계획인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과 푸드테크 밸리도 특화단지 안에 조성 할 계획이다. 이번 구리 '스마트 e-커머스' 특화단지 조성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사업 중 하나로 알려졌다.
17일 기획재정부와 구리시는 "스마트 e-커머스 특화단지는 사노동 일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100만㎡에 조성된다"며 "오는 2026년 완공이 목표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정부는 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을 발표하며, 구리시를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 분야 중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 사업지로 소개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이 진행 된 배경은 구리시의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과 푸드테크 밸리 조성 계획을 정부가 듣고, 먼저 특화단지를 제안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시는 인창동 농수산물도매시장과 푸드테크 밸리를 특화단지로 옮겨 함께 조성 할 예정이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도의원 시절인 2016년부터 도매시장 이전을 추진했다. 1997년 문을 연 도매시장은 건물이 낡아 곳곳에서 부식이 발생하고, 화재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등 유지보수비를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어 그는 당선 직후 도매시장 이전을 본격 추진했지만 이전 예정지로 검토한 사노동 일대는 당시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어 걸림돌이 되었다.
이어 안 시장은 남양주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던 테크노밸리도 사업성을 판단한 후 백지화시키며, 대신 식품(Food)과 기술(Tech)을 융합한 푸드테크 밸리를 추진하기로 했다.
푸드테크는 식품 산업에 4차산업 기술을 적용하여, 이전 대비 더욱 발전 된 형태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로 알려졌다.
식자재의 생산과 유통으로 시작해 음식 제조 및 관리, AI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음식점, 첨단 기술을 활용한 주문과 배달 등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현재 구리시는 특화단지 내에 e-커머스 물류단지, 농수산물도매시장, 푸드테크 밸리 등을 모아서 시너지 효과를 만들 생각이다.
여기에 공동주택도 일부 들어서며, 지하철 8호선 연장 노선이 지나가 접근성 마저 훌륭하다.
하지만 아직 경제성 검토 및 개발제한구역 해제, 보상 절차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그러나 정부에서 한국판 뉴딜 사업으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신속하게 추진하면, 오는 2023년에는 착공 할 수 있을 것으로 구리시는 전망했다.
한편 현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에는 대규모 주상복합건물이 들어 설 계획이다.
구리시는 경기도시공사와 구리도시공사 등을 참여시켜 스마트 e-커머스 특화단지와 주상복합건물 신축사업을 동시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지분 중 23%는 서울시가 보유한 만큼 서울주택도시공사도 참여시킬 계획이며, 스마트 e-커머스 특화단지가 들어 설 사노동 일대는 조만간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될 방침이다.
우도헌 기자 trzzz@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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