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 상반기 음식물쓰레기 줄여 100억원 절감

문화정보 / 김성렬 / 2017-09-13 14: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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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 대비 올 상반기 56,561톤(10.2%) 줄여… 다각적 노력 영향 분석






서울시가 올 상반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음식물쓰레기를 56,561톤(10.2%) 줄였다. 1톤 당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이 18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약 100억 원 절감효과를 거둔 것이다.




서울시의 음식물쓰레기는 '16년 상반기 554,165톤 배출됐고 올 상반기에는 497,604톤이 발생했다.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이와 같이 감소한 데에는 '무선인식(RFID) 세대별 종량기' 보급, 종량제봉투 수수료 인상, 생쓰레기 퇴비화 사업 같은 대책을 다각도로 추진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우선, '무선인식(RFID) 세대별 종량기'는 '11년 금천구에 100대 보급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22개 자치구, 약 63만 여 세대(10,400여대)가 사용하고 있다. 본인이 배출한 음식물쓰레기 양만큼만 수수료를 내기 때문에 음식물쓰레기 감량효과가 크다.


무선인식(RFID) 세대별 종량기는 음식물쓰레기를 세대별로 계량하지 않고 공동으로 배출한 후 모든 가구가 처리비용을 똑같이 나눠서 부담하던 단지별 종량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됐다. 시민이 종량기에 무선인식 카드를 찍은 후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면 종량기가 무게를 계량하고 그에 따라 측정된 수수료는 관리비에 포함돼 나가는 방식이다. 









실제로 서대문구 D아파트(895세대)에 무선인식(RFID) 세대별 종량기 도입전후를 비교한 결과, 종량제 수수료가 두 배로 인상(kg당 50→100원)됐음에도 불구하고 음식물쓰레기 총 처리비용은 큰 변화가 없었다.  











시는 올 연말까지 2,673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총 약 78만 세대(13,073대)가 무선인식(RFID) 세대별 종량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생쓰레기 퇴비화 사업'은 염분 등 조리 전 발생하는 생쓰레기를 공동주택 단지 등에 퇴비로 활용하는 사업으로 현재 양천구, 마포구 등 4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 중에 있다.




이 밖에도 시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경진대회, 다량배출사업장 점검(감량 컨설팅), 주부 및 학생 감량모니터링단 운영, 감량 캠페인 등 시민과 함께하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에서는 작년 하루 평균 약 3,075톤의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했다. 이 중 1,152톤(37.5%)은 서울시내 공공처리 시설에서 처리하고 나머지 1,923톤(62.5%)은 경기도, 충청도, 인천광역시에 소재한 35개 민간처리 업체에 의뢰해 처리했다.




구본상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에 비해 서울 시 내 처리시설이 부족한 만큼 음식물쓰레기 감축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된 무선인식(RFID) 세대별 종량기 사업을 더욱 확대 보급하겠다”며 “아울러 음식물쓰레기를 자원화 및 원천 감량하는 공동주택 음식물 생쓰레기 퇴비화사업도 추진해 음식물쓰레기가 적은 친환경 서울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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