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단신] 우크라이나 기독교 사역자들 “사명 변함 없다”… 성도들 독려
- 세계열방 / 우도헌 기자 / 2022-03-01 20: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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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키예프의 교회 모습 /사진=픽사베이 제공 |
키예프신학교 “성경의 ‘두려워하지 말라’를 기억하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공격을 계속 감행하는 가운데, 현지 기독교 사역자들이 “우리의 사명은 변함이 없다. 두려워하지 말라”며 전국의 성도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헤드라인이 전했다. 유럽의 기독교 국가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는 인구의 78%가 우크라이나정교회, 10% 로마 가톨릭, 2%는 복음주의 기독교인이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위치한 키예프신학교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성경에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몇 번을 말씀하셨는지 기억하라”며 “적시에 대피소에 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모으자. 두려움이 우리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하라. 주님을 신뢰하고, 당황하지 말라”고 했다. 신학교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지하철에 대피해 있는 키예프 시민들을 위해 식료품을 준비하는 일에 동참하도록 격려하고 있다.
러, 핵 위협 카드 언급… ‘조국 지키겠다’ 돌아오는 우크라이나인들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가 잇따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위협 카드를 꺼내들었다. A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TV 연설에서 “핵 억지력 부대의 특별 전투임무 돌입을 국방부 장관과 총참모장(합참의장 격)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국방부는 2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운용부대의 경계 태세 강화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오판하면 상황을 더욱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 역시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위험한 언사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급박한 전쟁의 상황에서, 타국으로 갔던 우크라이나인들뿐만 아니라, 러시아군에 맞서기 원하는 외국인들이 우크라이나로 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 국경 초소는 외국에서 와서 우크라이나로 들어가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폴란드 국경수비대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약 2만2000여 명이 국경초소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北, 전력소비 통제…개인 부업자들 ‘한숨’
함경북도가 도내 개인 부업자들의 전력 소비를 통제하기 위한 대대적인 검열과 단속에 나섰다고 데일리NK가 28일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함경북도는 국가 발전소에서 보내주는 한정된 전력으로 올해 국가건설 계획과 인민경제 계획을 수행해야 하는데, 도내 개인 부업자들이 이런 사정을 무시하고 전기를 소비하고 있다면서 이들을 통제하고 나섰다. 하지만 개인 부업자들은 정전압이 들어온 적이 없어 할 수 없이 용량이 큰 변압기들을 사용하는 처지라면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강진에 사망자 11명으로 늘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에서 지난 25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6.2의 강진 관련 사망자 수가 6명에서 11명으로 늘었다고 28일 AP통신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 대변인인 압둘 무하리는 전날 “무너진 주택 잔해에서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지역별로는 파사만 지구와 서파사만 지구에서 각각 6구와 5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무하리 대변인은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 수는 400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42명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피소에는 1만3000여 명의 이재민이 머무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25일 오전 8시 39분께 서수마트라의 서파사만에서는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한 후 규모 4.7, 4.8의 여진이 이어졌다.
스리랑카, 석유 부족 사태 심각… ‘국가 부도’ 위기 직면
경제난이 심각해 ‘국가 부도’의 위기에 직면한 스리랑카가 최근 석유 부족 사태가 악화돼 순환 단전에 이어 대중교통까지 마비될 상황이라고 이코노미넥스트 등이 지난달 27일 보도했다. 연료 부족으로 인해 일부 화력발전소는 이미 가동을 멈췄고 여러 곳에서는 갑자기 단전됐다. 게다가 물 부족까지 겹쳐 수력발전소 정상 가동이 중단됐으며 주유소에서는 기름이 바닥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보의 운송업체 ‘디프나 트랜스포트’ 관계자는 “경유를 구하기 위해 주유소 약 30곳을 찾아다녀야 했다”고 하소연했다. 주유소에서 할당제를 도입해 버스 등 차량당 2000~3000 스리랑카루피(약 1만2000~1만8000원)어치의 기름만 팔고 있지만, 정상적으로 버스를 운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이라고 알려졌다.
세계투데이= 우도헌 기자 trzzz@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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