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llas Baptist University 김종환교수, 중앙예닮학교 학부모 헌신예배에서 특강
- 종교 일반 / 노승빈 기자 / 2024-12-10 19:04:59
2024년 12월 8일 Dallas Baptist University 김종환교수는 중앙예닮학교 (이사장 고명진 목사) 학부모 헌신예배에서 사사기 3장 31절 "에훗의 후에 아낫의 아들 삼갈이 사사로 있어 소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600명을 죽였고 그도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더라" 본문말씀을 바탕으로 "뜻밖의 영웅"이란 제목으로 특강했다
특강의 제목 “뜻밖의 영웅”은 사사기에 세번째 사사로 기록된 삼갈을 가리킨다. 김교수는 삼갈을 통해 주시시는 하나님의 교훈에 우리의 삶을 비춰보고자 한다고했다. 사사는 영어로 judge라고 하고, judge는 다시 한국말로 판사이므로, 사사는 법을 집행했던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사사기의 전체적인 내용을 볼 때, 김교수는 "당시의 사사는 판사 이상의 역할을 감당했다. 먼저 군대를 통솔하고 적군을 무찌르는 일을 했다. 둘째,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역할을 했다. 마치 선지자 같은 역할을 감당한 것이다. 또 백성을 다스리는 왕의 역할도 감당했다"라고 설명했다.
삼갈을 통해 배워야 할 교훈을 찾기 위해 우리는 삼갈이 누구인가 살펴보아야 한다고했다. 삼갈은 한마디로 뜻밖의 사람이었다. 김교수는 "삼갈이 누구였는지에 관한 기록은 없지만 그러나 여러 성경학자들의 설명을 쭉 보면, 그가 사사가 된 것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던 것이 분명하다고했다. 첫째 삼갈은 성경학자들은 삼갈이 이민자나 이민자의 아들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삼갈은 그 이스라엘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소수민 minority로 살았던 사람이었을 것이다. 삼갈은 주류사회에서 완전히 동화되지 못하고 하루하루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가는 소수민같은 삶을 살았을 것 같다고 했다. 어떤 학자들은 삼갈의 조상은 이방신을 섬기던 사람들이었을 것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삼갈은 아낫의 아들(son of Anath)이라고 했는데, 아낫이 가나안 사람들이 섬기던 “전쟁의 여신”의 이름이었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아낫의 아들”이라는 말은 이방신의 아들 또는 이방신을 섬기는 사람의 아들이라는 말이 된다. 또한 삼갈이 소 모는 막대기를 사용한 것을 볼 때, 그는 농부였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삼갈은 첫번째 사사 옷니엘과는 매우 대조적인 사람이었다. 옷니엘을 금수저라고 한다면 삼갈은 흙수저였다. 옷니엘은 그 유명한 갈렙의 조카였다"라고 했다.
따라서 삼갈은 이민자였으며 이방신을 섬기는 가정에서 났고. 농부였다고 했다. 요즘 말로, 사회적 약자. 어느모로 봐도 삼갈은 이스라엘의 리더가 될 수 없는 사람이었다. 그런 삼갈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것은 정말 뜻밖의 일이었다.
그런데 삼갈은 "소 모는 막대기를 가지고 블레셋 사람들과 맞섰다. 소 모는 막대기는 칼이나 창과는 비교할 수 없는 도구였다. 일본군이 니뽄도를 들고 몰려오는데 지게작대기를 들고 막고 선 한국 농부의 모습을 상상해보라. 소 모는 막대기는 무기라고 할 수도 없는 도구, 뜻밖의 도구였다. 뜻밖의 사람 삼갈은 뜻밖의 도구를 가지고 뜻밖의 결과를 이루었다. Unlikely result. 삼갈은 소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600명을 죽이고 이스라엘을 구원했다. 누구도 기대하지 못했던 결과였다. 블레셋(Philistine) 족속은 노아의 아들 함의 후손들이었다. 그들은 가나안의 남서쪽 해안에 살았었는데, 성경에 등장하는 여러 민족 중에서 가장 호전적인 belligerent 족속이었다. 이스라엘 민족의 원수였다. 틈만 나면 나타나서 이스라엘을 괴롭혔다. 엘리 제사장 때는 이스라엘 군대로부터 언약괘를 빼앗아 갈 정도로 힘이 막강했다.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블레셋 사람은 골리앗이다"라고 했다.
일개 농부였던 삼갈이 싸움에 능했던 블레셋 사람 600명을 죽이고 이방인 이민자가 이스라엘 주류사회를 살렸다. 삼갈은 정말 뜻밖의 결과를 이루었다.
결론적으로, 뜻밖의 사람이 뜻밖의 도구로 뜻밖의 결과를 낳았다. 이는 하나님이 사용하시면, 아무리 시시해보이는 사람이라도, 그가 가진 것이 아무리 보잘 것 없어도, 놀라운 결과를 낳은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했다.
김교수는 삼갈같은 흙수저라도 하나님이 쓰시면 뜻밖의 영웅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날 헌신예배에는 1000여명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참석해서 은혜롭게 마쳤다.
출처 : 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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