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로프한인교회, 창립 50주년 감사예배 드려… “은혜의 50년, 제자 삼는 100년 향해 도약”

세계열방 / 노승빈 기자 / 2026-08-11 17: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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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슈가로프한인교회 연합성가대와 유스 챔버앙상블의 특송(아래 좌) 온 교인 예배 전 감사찬양 (아래 우) 데큐라 한인교회로 파송하는 김경혁 목사를 위한 기도

 

슈가로프한인침례교회(담임 최창대 목사)는 지난 8월 9일 본당에서 ‘은혜의 50년, 제자 삼는 100년!’이라는 표어 아래 창립 50주년 감사예배를 드렸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민교회 현실 속에서 교회가 이만큼 서게 된 것은 저절로 된 것이 아니라 성도들의 눈물과 땀, 헌신, 그리고 주님의 은혜 덕분이었으며, 이날 예배는 지나온 반세기를 돌아보며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 앞으로 자비와 은혜의 공동체로 성장할 것을 다짐하는 뜻깊한 자리였다.

 

▲ 말씀을 전하는 최봉수 원로목사

 

 

이날 뉴올리언스 침례신학대학 한국어부 디렉터이자 3대 원로목사인 최봉수 목사는 요한복음 21장 1절을 본문으로 “교회, 주님의 자비와 은혜의 공동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최봉수 원로목사는 교회는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에 빚진 공동체이자 그 빚을 기쁨으로 갚아나가는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십자가 앞에서 자신을 배신했던 제자들을 찾아가 저주 대신 평강(에이레네, 샬롬)을 선포하시며 완벽하게 실패한 그들을 소명자로 회복시키셨고, 슈가로프교회가 지난 50년 동안 이 자리에 있게 된 것 역시 보잘것없는 우리들을 사용하신 주님의 한량없는 은혜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최봉수 원로목사는 제자들이 다시 물고기를 잡으러 갔을 때 예수님께서 아침에 찾아오신 것은 "예수님 없는 인생은 헛수고요, 소명 떠난 노력은 빈그물"이라는 진리를 깨닫게 하시기 위함이며, 가정이든 사업이든 교회든 주님 없이는 빈 그물일 뿐이므로 내 생각과 방법을 내려놓고 주님을 따라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더 사랑하느냐” 물으시고 “내 양을 돌보라” 하신 것은 우리가 주님을 사랑한다면 받은 은혜의 빚을 양을 돌봄으로써 갚아야 한다는 뜻이며, 예수님의 최대 관심은 교우 한 사람 한 사람이자 힘없고 소외된 자들이라고 설명했다. 

교회는 나와 맞는 사람만 모이는 소셜 클럽이 아니라 나와 맞지 않는 사람도 안아주고 젊은이부터 연세 드신 분까지 남녀노소와 빈부귀천을 뛰어넘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곳이어야 하며, 이럴 때 세상이 비로소 우리를 교회로 인정하고 교회를 찾아오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시대 교회가 회복해야 할 것은 채권자 정신이 아니라 빚쟁이 정신(채무자 정신)이며, 빚쟁이에게는 권리가 없고 오직 책임과 의무만 있듯 십자가만큼 낮아져 섬기셨던 예수님처럼 가난하고 겸손하게 이웃을 섬기고 전 세대를 예수님의 제자로 세워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 환영인사와 2부 순서를 진행하는 최창대 담임목사

 


이어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의 순서와 감사패 전달식이 거행됐다. 담임 최창대 목사의 인도와 시편 23편 낭독, 찬양과 경배, 이은성 안수집사의 기도, 슈가로프한인교회 연합성가대와 유스 챔버앙상블의 특송(지휘 전주원 집사)에 이어 교회의 역사적 발자취를 기리는 뜻깊은 예식이 진행됐다. 

천국에 가신 1대 문경열 목사의 아들 문효성 안수집사, 2대 임성희 원로목사에 이어 교회를 든든히 지켜온 3대 목사 최봉수 원로목사를 무대로 모시고 감사패를 전달하여 깊은 경의를 표했으며, 지난 40년 이상 교회를 묵묵히 섬겨온 성도들에게도 감사패가 전달되어 성도들의 눈물과 헌신을 격려하는 큰 감동을 더했다.

외부의 주요 지도자들 역시 축사로 50주년을 축하했다. 미국 남침례교회(SBC) 실행위원회 의장 Dr. Jeff Lorg, 조지아주 침례교선교이사회 사무총장 Dr. Thomas Hammond, 귀넷 매트로 침례교 네트워크 대표 Dr. Brian Parker, 미주남침례교한인총회 총무 강승수 목사, 미주남부 원로목사회 김성철 목사가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외에도 주차장 완공 감사패 전달, 50주년 기념 영상 시청, 다음세대 연합 찬양팀의 특별송에 이어, 데큘라 한인교회로 개척 파송되는 김경혁 목사를 위한 파송기도가 드려져 새롭게 복음을 들고 나가는 발걸음을 축복하고 격려했다.

끝으로 최창대 담임목사의 비전 선포와 임성희 원로목사(2대)의 축도로 모든 순서가 은혜 가운데 마쳤으며, 슈가로프한인교회는 이번 50주년을 발판 삼아 어린아이부터 노인 세대까지 온 세대가 하나 되어 세상에 예수를 전하는 생명력 있는 교회로 힘차게 나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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