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 자율주행차, 일반도로 2천만 마일 주행 달성!… 상용화는 시기상조?

IT / 유제린 기자 / 2020-01-15 13: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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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가전박람회 ‘CES 2020’에 발표, 지율주행 기술 상용화 단계 시사
美 애리조나 주 피닉스, 진정한 의미의 자율주행차 시대 맞이

 

최근 알파벳(Alphabet)社의 자회사 ‘웨이모’(Waymo)가 개발한 자율주행차가 현재 일반도로에서 2천만 마일 이상을 주행하고 있다고 알려져 평소 자율 주행차에 관심이 있는 많은 자동차 애호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기념비적 기록은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국제가전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에 발표됐으며, ‘웨이모’의 지율주행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을 시사한다.

‘웨이모’는 자율주행 기술개발 회사로, 지난 2009년 구글(Google)의 자율주 행차 프로젝트로 발족했다.

또한 2017년 4월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제 한적으로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2018년 12월 5일, 이 서비스는 "웨이모 원"(Waymo One)이라는 상용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개시했고 피닉스의 도심 지역 사용자들은 앱을 이용해 픽업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미국의 최장수 비즈니스 전문잡지인 포춘(Fortune)이 주최한 만찬에서 존 크 라프칙 ‘웨이모’ 최고경영자는 "피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실전 경험을 많이 쌓아야 한다”며 “자율주행차 사고가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데 적어도 지금까 지 ‘웨이모’는 그러한 나쁜 평판을 피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크라프칙 ‘웨이모’ 최고경영자의 이러한 언급은 아마도 최근 우버(Uber)의 자율주행차 사망사고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렇다고 해서 ‘웨이모’가 언론에 대서특필 됐던 적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지난 2017년, ‘웨이모’는 구글(Google) 엔지니어였던 앤서니 레반도우스키가 자사 자율주행차 기술에 관한 기밀정보를 빼내 우버로 가져갔다고 주장하며 법적조치를 취했던 적이 있다.

‘웨이모’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는 구글(Google)이 알파벳(Alphabet)社를 설 립하고 여러 자회사를 만들기 전인 2009년에 시작됐으며 당시 이 프로젝트 는 “쇼우퍼”(Chauffeur)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알려져 있었다.

크라프칙 ‘웨이모’ 최고경영자는 ““쇼우퍼”는 일반도로에서 1천만 마일을 주 행하는데 약 10년이 걸렸지만 ‘웨이모’는 현재 불과 1년 만에 그 주행거리를 두 배로 늘렸으며 이는 지구를 약 800번 도는 거리와 맞먹는다”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차 기술은 상당히 발전해 있지만, 애석하게도 현재 이 기술의 상용 화는 규제에 발이 묶여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 규제완화나 제도적인 뒷받침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자율주행차는 특정 지역에서만 운행될 수 있는 운명이라는 얘기다.

자율주행차를 마음 놓고 운행할 수 있는 지역들 중 하나가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지역이다. 이마저도 지난 2017년, 승객들은 안전을 위해 보조 운 전사가 동승한 자율주행차에만 탑승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서야 작년 현재 부로 피닉스 지역의 승객들은 보조 운전사가 없는 진정한 의미의 자율주행차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한편, 자율주행차 서비스가 피닉스를 넘어 확장되는데 얼마나 걸리겠느냐는 질문에 크라프칙 ‘웨이모’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이 서비스를 다른 도시로도 확장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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