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3번째 검찰출석…'하명수사'·'감찰무마의혹'까지 추가소환 임박
- 사건/사고 / 홍정원 / 2019-12-12 05: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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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제공 |
조국(54) 전 법무장관이 세 번째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지난 11일 조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21일 두 번째 검찰에 출석해 조사 받은 지 20일 만이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출석해 10시간 30분 동안 피의자 신문과 조서 열람 후 오후 8시쯤 돌아갔다. 조 전 장관은 11월 두 차례 검찰에 소환돼 17시간 동안 조사 받았으나 모든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날도 검사 신문에 대답하지 않았는지까진 확인되지 않았다.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부인 정경심(57·구속기소) 동양대 교수의 진술 태도를 보면 조 전 장관이 입을 열 가능성은 적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조 전 장관에게 딸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수령,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허위발급, 웅동학원 위장소송·채용비리, 부인 차명투자 관여, 사모펀드 운용현황보고서 허위 작성, 서울 방배동 자택 PC 증거 인멸 등과 관련된 의혹을 물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진술거부권 행사에도 지난 11월 14일 첫 소환 조사에 앞서 준비한 질문을 모두 마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조 전 장관은 사모펀드·입시비리와 관련한 피의자 조사가 마무리되더라도 검찰에 수차례 더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은 유재수(55·구속)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 감찰이 석연치 않게 중단된 의혹에 대해서도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에서 이번 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또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 근무 당시 청와대가 경찰에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를 하명해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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